尹대통령 “한국-네덜란드 ‘반도체 동맹’으로 격상”

2023. 12. 12. 11: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 방문 첫날인 11일(현지시간)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협력은 이제 반도체 동맹으로 관계가 격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2027년까지 유럽 내 첫 콜드체인(저온유통)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및 물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빈 방문 첫날 동포 만찬간담회
하멜 언급하며 동포 역할 강조
유럽 첫 콜드체인 물류센터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 방문 첫날인 11일(현지시간)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협력은 이제 반도체 동맹으로 관계가 격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2027년까지 유럽 내 첫 콜드체인(저온유통)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및 물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5·6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네덜란드에서 첫 일정으로 암스테르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방문을 통해서 많은 협정과 MOU(양해각서)들이 체결되면서 한-네덜란드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서 우리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반도체 분야”라며 “국방 안보와 같은 전략적 분야부터 시작해서 경제·문화 교류까지, 또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교류까지 다양한 분야에 그 지평이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대로 이번 순방의 핵심은 단연 반도체 협력 강화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로 오는 전용기 안에서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회의를 열고 관련 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체 회의의 절반을 반도체 관련 이야기로 할애할 정도로 반도체 동맹 체결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반도체 뿐 아니라 물류 및 ICT 협력도 구체화된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번 방문 계기에 부산항만공사는 로테르담항만공사와 콜드체인 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로테르담항 내 부지를 임차해 2027년까지 물류센터 건립이 완료될 경우 유럽에 대한 신선식품 수출 확대를 늘리고 수출기업들의 물류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박 수석은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네덜란드와의 깊은 인연, K-콘텐츠에 대한 관심 등도 되짚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네덜란드의 교류 역사는 저희가 학교 때 배운 것처럼 매우 오래되고, 아주 깊다”며 “한국과 네덜란드는 자유와 법치라는 이런 가치를 공유하면서 경제 협력을 확대해 왔고, 작년에는 양국 교역액이 역대 최대인 160억불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 “네덜란드 많은 도시들에 한국의 식당들이 우리 한식을 즐기는 네덜란드 사람들로 붐비고 K-팝, K-드라마 같은 K-콘텐츠의 인기도 매우 뜨겁다고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에 대해서는 “많은 다자회의에서도 우리 루터 총리가 왔나 제가 먼저 보게 되다 보니까 네덜란드에 대한 마음이 더 각별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동포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동포들이 지금 경제, 과학,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면서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고 계신 데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재외동포청에 대해서도 “모국과 여러분을 긴밀히 연결하는 끈이고, 또 동포를 지원하는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정은 기자

lucky@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