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3년 만에 적자…4세대 실손보험료 인상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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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손의료보험은 가입 시기별로 1세대부터 4세대까지 구분됩니다.
최근 이 4세대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 속도가 3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을 앞지르며 보험료 인상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류정현 기자, 4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이 얼마나 되죠?
[기자]
최근 보험연구원이 2021년 7월부터 판매된 4세대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을 집계했는데요.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손해율 114.5%를 기록했습니다.
쉽게 말해, 손해보험사들이 실손보험료로 100원을 받았다면 보험금으로 114.5원을 내줬단 뜻입니다.
직전 3세대 실손이 출시 이후 3년간 손해율이 100%를 밑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4세대 실손 손해율 상승이 가파른 모습인데요.
이렇게 되면 4세대 실손 역시 향후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현행 규정상 실손보험 출시 이후 5년간 보험료율을 조정할 수 없어 당장 보험료가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보험료 인상이 가능한 2026년부터는 보험료가 큰 폭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앵커]
보험료 조정 주기 관련 규정을 손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고요?
[기자]
보험료 조정 기간이 너무 길다 보니 보험업계에서 지금보다 줄일 필요가 있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와 관련한 전문가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김경선 /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 실손보험 가입자가 체감하는 보험료 인상을 여러 기간으로 분산시키고 손해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실손 신상품의 최초 요율 조정 시기를 현행 5년에서 예를 들면 3년으로 단축할 필요가 있겠는데요.]
또 실손보험은 보장 내용과 가입자가 유사하고 가입자 수도 적지 않은 만큼 보험료 산정에 필요한 통계 자료도 단기간 모을 수 있어 보험료 조정 기간을 줄여도 된다고 업계는 주장합니다.
다만, 보험료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조정 주기 단축 업계 요구는 현실화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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