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3년 만에 적자…4세대 실손보험료 인상 가시화

류정현 기자 2023. 12. 12. 11:36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실손의료보험은 가입 시기별로 1세대부터 4세대까지 구분됩니다. 

최근 이 4세대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 속도가 3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을 앞지르며 보험료 인상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류정현 기자, 4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이 얼마나 되죠? 

[기자] 

최근 보험연구원이 2021년 7월부터 판매된 4세대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을 집계했는데요.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손해율 114.5%를 기록했습니다. 

쉽게 말해, 손해보험사들이 실손보험료로 100원을 받았다면 보험금으로 114.5원을 내줬단 뜻입니다. 

직전 3세대 실손이 출시 이후 3년간 손해율이 100%를 밑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4세대 실손 손해율 상승이 가파른 모습인데요. 

이렇게 되면 4세대 실손 역시 향후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현행 규정상 실손보험 출시 이후 5년간 보험료율을 조정할 수 없어 당장 보험료가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보험료 인상이 가능한 2026년부터는 보험료가 큰 폭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앵커] 

보험료 조정 주기 관련 규정을 손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고요? 

[기자] 

보험료 조정 기간이 너무 길다 보니 보험업계에서 지금보다 줄일 필요가 있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와 관련한 전문가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김경선 /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 실손보험 가입자가 체감하는 보험료 인상을 여러 기간으로 분산시키고 손해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실손 신상품의 최초 요율 조정 시기를 현행 5년에서 예를 들면 3년으로 단축할 필요가 있겠는데요.] 

또 실손보험은 보장 내용과 가입자가 유사하고 가입자 수도 적지 않은 만큼 보험료 산정에 필요한 통계 자료도 단기간 모을 수 있어 보험료 조정 기간을 줄여도 된다고 업계는 주장합니다. 

다만, 보험료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조정 주기 단축 업계 요구는 현실화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