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 선언 류호정 “탈당?…당원 4분의 1이 날 응원해”

류호정(오른쪽) 정의당 의원과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인구 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신당 ‘새로운 선택’ 창당을 선언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탈당 촉구에 “4분의 1이나 되는 당원분들이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의당의 의원직 사퇴와 탈당 요구에 대해 “개인 활동으로 보시니까 나올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4분의 1이나 되는 당원분들이 응원하고 있다”며 “다른 당원분들을 더 설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류 의원은 “소위 말하는 어떤 녹색당 등으로 해서 하는 운동권 신당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고 그게 정의당이 앞으로 가야할 길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설득을 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고민 중인 당원들을 설득해 총투표 결과를 바꿀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김가영 정의당 부대변인은 전날 류 의원이 창당을 선언하자 “다른 당 창당을 선언했으면서 정의당원과 당을 지지한 국민에게 부여받은 비례대표 의원직을 이용해 자신만의 이익을 위한 뻔뻔한 정치 행보를 한다”고 비판했다.

창당을 선언한 류 의원은 한국 사회 젠더 갈등의 해결책으로 ‘병역에서부터 가사까지 성평등’을 추진하겠다며 “병역 성평등과 관련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할 것과 남성 육아휴직 전면화를 제안한다”고 선언했다.

페미니스트 정치인으로 그간 보여왔던 행보와 어긋난다는 지적에는 “갈등을 해소하는 것은 정치의 역할이어야 하는데 나도 갈등 강화에 일조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과 성찰이 있다”며 “내가 옳다고 믿는 신념을 상대방도 옳다고 인정하는 방법으로 신철할 수 있어야겠다라고 생각을 해 우리 진영의 지지를 얻기 위해 상대방을 자극하는 방식은 이제는 지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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