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수장 “가자 지구 파괴 수준 2차대전 독일보다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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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외교수장이 가자 지구의 상황에 대해 "파멸적이고 종말이 온 듯하다"면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경험한 것보다 파괴 정도가 심하다고 말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현지 시각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장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비례적으로 볼 때 "가자 지구 내 건물 파괴는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독일 도시들이 겪었던 파괴보다도 심하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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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외교수장이 가자 지구의 상황에 대해 “파멸적이고 종말이 온 듯하다”면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경험한 것보다 파괴 정도가 심하다고 말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현지 시각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장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비례적으로 볼 때 “가자 지구 내 건물 파괴는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독일 도시들이 겪었던 파괴보다도 심하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렐 대표는 또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 대응에 대해 “믿기 힘든 수의 민간인 사상자를 낳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 관계자들은 가자 주민 230만 명 중 80%가 넘는 190만 명이 피란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측 집계에 따르면 개전 이후 가자 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만 8천200명을 넘었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날 요르단강 서안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이스라엘인에 대한 제재를 추진하겠다며 회원국에 이스라엘 극단주의자에 대한 제재를 정식 제안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도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스라엘인 수십 명에 대해 미국 입국 금지 제재를 추진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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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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