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람 LIV 골프행에 PGA 투어 매켄지 휴즈, 칼 유안 ‘신분상승’ 수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 매켄지 휴즈(캐나다)와 칼 유안(중국)이 존 람(스페인)의 LIV 골프 이적에 따른 최대 수혜자가 됐다.
PGA 투어는 12일 존 람의 이탈로 인해 다음 시즌 시드 순위를 가리는 페덱스컵 랭킹을 조정했다고 선수들에게 공지했다. 2023 페덱스컵 랭킹 공동 18위인 람이 LIV로 옮겨가게 됨에 따라 김주형과 김시우가 공동 19위로 오르는 등 이하 모든 선수들의 순위가 한 계단씩 상향조정됐다.
세계랭킹 66위 매켄지 휴즈는 이 과정에서 페덱스컵 랭킹 50위로 올라 가장 큰 혜택을 받게 됐다. PGA 투어는 올해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들은 내년 8개 특급대회에 모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는데, 간발의 차로 밀려났던 휴즈가 람의 이적으로 신분상승의 기쁨을 누렸다. 상금과 페덱스컵 포인트가 일반대회보다 훨씬 큰 특급대회에 모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은 안정적인 투어 활동과 직결된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휴즈가 내년 첫 특급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열리는 마우이(하와이) 비행기편을 끊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페덱스컵 랭킹 61위에서 한 계단 오른 알렉스 스몰리(미국)는 다음 시즌 초반 2개 특급대회(AT&T 페블비치 프로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상위 50위에 오르지 못한 선수중 10명에게 주어지는 보상혜택을 한 계단 차로 놓쳤던 아쉬움을 덜게 됐다.
세계 180위 칼 유안은 페덱스컵 랭킹 125위로 올라 다음 시즌 풀시드와 함께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았다. 126위로 시즌을 마쳐 Q스쿨 출전을 걱정하고 있던 유안은 심리적으로 가장 큰 기쁨을 안았다.
폴 할리 2세(미국)는 150위로 한 계단 올라 내년 시즌 조건부 시드를 획득했다.
한편 PGA 투어는 이날 공지에서 정책이사회와 운영진이 최근 선수들 사이에서 제기된 특급대회와 일반대회의 페덱스컵 포인트 분배 불균형에 대한 불만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상위권 선수들만 참가하는 특급대회는 우승자에게 페덱스컵 포인트 700점을 부여하지만, 전 선수가 출전하는 일반 대회 우승자는 500점 밖에 받지 못한다. 람의 LIV골프 이적으로 충격을 받은 PGA 투어가 선수들을 다독이며 내부 단속을 하는 모습이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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