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과부하 못 버틴 조달청 나라장터, 1시간 먹통…"연말 입찰 몰려"

조달청 나라장터. / 자료= 홈페이지 캡처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가 한 시간가량 접속이 지연됐다. 지난달에 이어 서버 과부하 문제가 재차 불거지면서 해당 시간대 입찰이 연기되는 등 불편이 커졌다.

12일 조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9분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나라장터 전산망의 접속 장애 등 문제가 발생했다.

조달청에 따르면 연말에 입찰 건이 몰리면서 발생한 과부하로 홈페이지 접속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

나라장터에 대한 접속 문제는 지난달 23일에도 발생했다. 조달청의 나라장터 운영 서버도 최근 문제를 일으킨 행정안전부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연계돼 있다.

당시 행정안전부는 접속 문제에 대해 "오늘 오전 국내에서 나라장터 입찰 관련 다량 접속이 있었다"며 "해외 특정 IP에서도 나라장터로 집중적으로 접속해 일시적인 과부하로 일부 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당 시간에 진행된 입찰 건들은 연기 조치됐다. 조달청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현재 정상화됐다"면서 "서비스 지연 시간(09시 27분~10시 30분) 및 복구 2시간 이내 입찰 건은 국가종합전자조달시템 이용약관의 전자입찰 자동 연기공고 기준에 따라 일괄 연기됨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