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지정기탁’으로 복지 그늘 걷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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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를 통한 기업과 금융기관 등의 '지정기탁' 기부가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복지 사각지대를 걷어내고 있다.
임직원들이 모은 돈을 사랑의열매 같은 공익법인에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직접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늘을 폭넓게 살펴본 후 기부과 함께 일정한 활동을 구상하고, 지정 기탁의 목표에 부합하는 복지 사업의 디자인에도 관여하는 게 지정기탁의 최근 트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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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실행기관과 함께 구상 나눔 실효성 높이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를 통한 기업과 금융기관 등의 ‘지정기탁’ 기부가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복지 사각지대를 걷어내고 있다.
지정기탁은 기업이 사회공헌 사업을 할 때 기부 금품을 쓸 대상과 방식을 지정해서 기부하는 것을 말한다. 임직원들이 모은 돈을 사랑의열매 같은 공익법인에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직접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늘을 폭넓게 살펴본 후 기부과 함께 일정한 활동을 구상하고, 지정 기탁의 목표에 부합하는 복지 사업의 디자인에도 관여하는 게 지정기탁의 최근 트렌드다.
따라서 우리가 제대로 온정의 빛을 전해야 할 영역과 방법이 무엇인지 모금기관, 실행기관 등과 함께 찾고 전략을 짜 복지 사각지대 해소하는 데에 실효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통상 기업이 사랑의열매 등 공익법인에 특정 사업을 지정해 기부금을 전달하면, 사랑의열매 등이 그 사업을 수행할 기관과 사업의 구조를 짜고 실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배분한다.
이와 관련 사랑의열매는 삼성이 기부금 지정기탁 때 명시한 자립준비 청년 직무 교육 및 취업 지원사업 ‘희망디딤돌’을 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의 사회적 효과가 매우 커지면서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까지 희망디딤돌의 발전과 개선을 위한 협약에 참여했다.
삼성은 기부금을 낸 데에 그치지 않고, 삼성-고용부-복지부-모금회-함께일하는재단 등 5자 공동 운영 체계를 정립해 함께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즉 기부자도 머리를 맞대고, 관련 정책결정자까지 가담하면서 기부의 효과가 더욱 선명하게 나타나도록 한 것이다.
삼성 뿐 아니라 KB금융도 지난 5월부터 내년 4월까지 사랑의열매에 2억 원을 지정기탁해 저소득 장애 가정 청소년의 꿈 실현을 위한 교육, 재능과 끼, 꿈 투자 사업인 ‘KB두드림스타’ 사업을 진행 중이다.
수행 기관은 한국장애인재활협회이고, 실효를 거두기 위한 사업 프레임 구성과 진행, 개선 등의 과정에 KB금융과 사랑의열매가 함께 참여한다. 저소득 장애 가정 청소년이 꿈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 개별 진로 및 진학 성장 컨설팅, 전문 사례 관리를 통한 빈곤의 대물림 방지 활동을 벌이게 된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4~12월 사랑의열매에 20억원을 기부해 전국 사회복지기관 친환경 EV패키지 지원 사업 ‘이셰어(e-share)’를 벌이고 있다. 수행 기관은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이다.
사회복지기관 차량 연료비 절감 및 탄소 배출 감축, 복지 서비스 접근성 강화, 이동 서비스의 효과적인 실행을 통한 복지기관 수용자들의 위기 상황 완화 등을 목표로 한다.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통해 일반 이용자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한편,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회 복지기관과 일반 국민들의 ‘친환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일상 속에서 환경 보전의 실천력을 강화하려는 뜻도 담았다. 이동권, 친환경 등 전문성을 필요한 영역인 만큼 기부 기업인 현대자동차의 전문가들이 사랑의열매, 월드비전과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지역아동센터 쾌적한 환경 조성 ▷다문화가족 생활 개선 ▷독립유공자 후손들에 대한 생활 지원 ▷도시놀이터 개선 등이 각 기업과 금융기관의 지정기탁을 통해 진행됐다. 함영훈 선임기자
[공동기획 : 헤럴드경제·사랑의열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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