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김으로 두피 관리"…청년 새싹기업 특허 출원

정윤덕 2023. 12. 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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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에서 생산되는 김을 활용해 두피를 관리하는 조성물이 개발됐다.

12일 서천군에 따르면 군과 손잡은 청년 새싹기업(스타트업) 언슈어그룹이 '김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두피 또는 모발용 화장품 조성물' 특허를 출원했다.

이 조성물은 서천에서 생산되는 물김을 주원료로 한다.

서천군 관계자는 "서천 김을 활용한 두피 관리 제품이 우리 지역 해양바이오산업 발전과 어민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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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김 주원료로 비듬 억제하고 머리카락 보호하는 조성물 개발
서천 물김 채취 [서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천=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서천에서 생산되는 김을 활용해 두피를 관리하는 조성물이 개발됐다.

12일 서천군에 따르면 군과 손잡은 청년 새싹기업(스타트업) 언슈어그룹이 '김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두피 또는 모발용 화장품 조성물' 특허를 출원했다.

이 조성물은 서천에서 생산되는 물김을 주원료로 한다.

김 추출물에 커피나무 추출물 등을 조합한 조성물은 비듬을 유발하는 말라세지아균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말라세지아균을 덮은 플랜트 중앙에 조성물이 묻은 디스크를 놓은 결과 반경 39㎜ 내 말라세지아균의 활동이 억제됐다.

조성물은 머리카락을 구성하는 단백질 케라틴의 성장도 130%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슈어그룹은 10만원어치 물김 120㎏가량으로 두피 관리 제품 3천개(시가 5천만원)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00배의 부가가치를 낳는 셈이다.

서천 김 원료로 생산할 두피 관리 제품 예상 모습 [서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재우 언슈어그룹 대표는 "내년 2월 출시를 목표로 소비자가 만족할 만큼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중"이라며 "서천 김의 우수한 효능을 대중에게 알리고, 새로운 판로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천군 관계자는 "서천 김을 활용한 두피 관리 제품이 우리 지역 해양바이오산업 발전과 어민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서천에서는 지난달 15일부터 2024년산 물김 채취가 시작됐으며, 올해 4만2천t을 생산할 계획이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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