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과일값 폭등에 ‘수입 냉동과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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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 영향으로 주요 국내산 과일값이 높은 폭으로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산 과일이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수입 냉동과일도 덩달아 인기를 끌면서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과일 역시 이상기후에 따른 주 수입대상국의 작황부진으로 12월 수입량은 소폭 줄어들었다.
가격대가 저렴한 냉동 수입과일도 덩달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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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 저렴 냉동과일 수입량 증가
이상기후 영향으로 주요 국내산 과일값이 높은 폭으로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산 과일이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수입 냉동과일도 덩달아 인기를 끌면서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주요 국내산 과일은 지난해보다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11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딸기(보통, 2㎏) 도매 평균가는 3만4780원으로, 전년(2만9609원) 대비 17.5% 뛰었다. 감귤 온주(보통, 5㎏) 가격은 전년(7764원)대비 15.9% 오른 8995원이다.
단감 부유(보통, 10㎏) 가격은 4만1730원으로, 전년(1만8346원) 대비 127.5% 폭등했다. 사과 부사(보통, 10㎏) 가격은 5만379원으로, 전년(2만4505원)과 비교해 105.6% 치솟았다.
올해 과일은 여름철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작황이 부진했다. 낙과와 병충해 등이 발생한 영향으로 재배 면적은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이에 출하량이 감소하자 과일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국내산 과일값은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2월 국내산 과일류 가격은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감, 배, 사과 등은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전년보다 최대 약 2배 가량 비싸질 것으로 예측된다. 감귤의 경우 전년 대비 출하량이 3% 증가했지만, 대체과일으로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보다는 값이 오를 전망이다.
비싼 가격탓에 수입산 과일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수입과일 역시 이상기후에 따른 주 수입대상국의 작황부진으로 12월 수입량은 소폭 줄어들었다. 하지만 할당 관세 영향 등으로 국내산 과일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정부는 수입산 과일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섰다. 할당관세는 특정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한시적으로 낮추거나 면제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지난달 17일부터 연말까지 바나나 3만t(톤), 망고 1300t, 자몽 2000t 등 과일에 대한 관세를 기존 30%에서 0%로 인하한 바 있다.
실제로 할당관세가 적용된 이후 공급가도 내려가고 있다. 같은날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수입 바나나(보통, 7㎏) 평균 도매가는 5000원으로, 전년(7000원) 대비 28.6% 떨어졌다. 과일 수입사에서는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마트와 협업해 할인 판매행사를 계획하고 있어 소비자가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가격대가 저렴한 냉동 수입과일도 덩달아 인기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냉동과일 수입량은 5만4698t으로, 전년(5만2434t) 대비 4.3% 늘었다. 전새날 기자
new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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