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EMP 위협 대응 도시 방호 점검…서울시, 2차 안보포럼 개최

양희동 2023. 12. 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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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와 전국적인 행정망 마비 사태 등으로 비상 상황 발생시 도심 주요시설의 전기·통신·데이터 등 제반 기능 유지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서울시가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시 차원의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포럼은 핵 및 비핵 EMP의 위협과 세계적 동향, 방호 관련 기술적 수준 등을 공유하고, EMP 공격시 전기·통신·데이터 등 서울시 기반시설 인프라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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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시청서 오세훈시장, 수방사령관 등 150여명 참석
카카오 먹통사태 등 EMP 공격 방호체계 필요성 강조
현대전 양상 고려 EMP도시형 방호체계 구축안 논의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와 전국적인 행정망 마비 사태 등으로 비상 상황 발생시 도심 주요시설의 전기·통신·데이터 등 제반 기능 유지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서울시가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시 차원의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12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북 EMP 위협과 서울 도시기능 유지방안’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전시 방호대책 안보 토론회를 마련한 데 이어 열린 서울시 안보포럼 시리즈의 두 번째 자리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10월 발생한 카카오 플랫폼 서비스의 장시간 중단 사태 당시 “적어도 국가 기간 시설은 EMP 공격에 방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재난·비상 대책 방안 중 EMP(전자기 펄스) 공격에 대한 방호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두 번째 안보포럼에 앞서 오세훈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보는 제1의 민생’이란 제목을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글에서 오 시장은 북한이 핵무기, 화학무기, EMP(전자기파) 등 서울을 공격할 수 있는 다양한 전술급 수단을 보유한 만큼, EMP 공격과 사이버 테러, 전력 차단 등 각종 테러 상황에도 대비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핵 및 비핵 EMP의 위협과 세계적 동향, 방호 관련 기술적 수준 등을 공유하고, EMP 공격시 전기·통신·데이터 등 서울시 기반시설 인프라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에는 오세훈 시장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을 비롯해 서울시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안보정책자문단, EMP 분야 국내 전문가 및 민간기업 임원진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오세훈 시장은 포럼에 앞서 환영사를 전한 후 토론 끝까지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선 △핵·비핵 EMP에 대한 정의 및 위협 △EMP 관련 세계적 동향 및 방호 관련 기술적 수준 △EMP 공격 시 서울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 등을 공유한다. 김열수 박사(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를 좌장으로 한 토론에선 이상민 교수(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가 발제자로 나서 EMP 공격 시 서울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구체적인 대응 방안 등을 제시한다. 이어 토론회에선 유용원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 민경령 스페이스앤빈 대표, 손창용 국립전파연구원 전파환경안전과장, 최낙중 전 국군지휘통신사령관 등이 참석해 EMP의 세계적 동향과 핵 및 비핵 EMP의 위협에 대해 서울시 차원 대응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오세훈 시장은 “최첨단 과학기술과 전기·통신·데이터 등이 초연결된 수도 서울에서 도심 주요시설이 마비되었을 때를 가정한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모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1000만 시민의 생명, 안전과 직결되는 안보를 최우선의 가치로 챙긴다는 마음으로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안보 상황의 변화를 주시해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드리고 수도 서울의 방호태세를 더욱더 튼튼하게 지켜나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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