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생 2명 중 1명은 “문과로 갈 생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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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과학탐구에 응시한 이과생 중 절반은 인문사회계열로 교차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이 이번 수능에 응시한 이과생 20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문사회계열로 진학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0.5%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이과생이 상위권 대학의 인문사회계열로 진학하는 '문과 침공' 현상도 한층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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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대 정시 인문사회계열 합격자, 이과생이 문과생 추월
(시사저널=정윤경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과학탐구에 응시한 이과생 중 절반은 인문사회계열로 교차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이 이번 수능에 응시한 이과생 20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문사회계열로 진학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0.5%로 집계됐다. 작년 대비 4%포인트 소폭 상승한 수치다.
등급별로 살펴보면, 전 과목 평균이 4등급 대인 이과생들의 교차 지원 의사가 70.6%로 가장 높았다. 2등급대(58.8%), 3등급대(50.8%), 1등급대(41.5%)가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이유는 이과생이 주로 고르는 수학 영역 '미적분' 과목과 문과생의 '확률과 통계' 과목의 표준점수 차이가 11점가량 벌어졌기 때문이다. 똑같은 100점을 받아도 이과생이 대학 진학 시 문과생보다 우위를 점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과생이 상위권 대학의 인문사회계열로 진학하는 '문과 침공' 현상도 한층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입학한 이과생들이 자퇴나 '반수' 등으로 자연과학계열이나 의약학계열에 진학하는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서울대 정시에서 인문계열 최초 합격한 640명 중 문과생은 310명(48.4%)에 그친 반면, 이과생은 330명(51.6%)에 달했다.
특히 올해 수능이 '불수능'으로 불리는 만큼 재수를 고려하는 수험생도 높게 나타났다.
'정시 지원 때 대입 재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0.4%로, 재수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42.5%)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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