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없는 벽면에서 소리가”...제이디솔루션의 ‘지향성 스피커’

이호준 기자(lee.hojoon@mk.co.kr) 2023. 12. 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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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회사가 생산하는 스피커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 중에서도 '지향성 스피커'는 소리가 빛처럼 나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앞에서 들을 때와 옆에서 들을 때 소리가 확연하게 다릅니다. 소리를 원하는 사람에게 전달할 수도 있고, 가상음향으로 벽면에 스피커가 설치된 것처럼 소리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스피커를 여러 공간에 많이 달아야 하는 단점을 보완했죠."

지난 8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제이디솔루션 사무실에서 열린 벤처기업협회 PR-day에서 제영호 대표는 제이디솔루션이 출시한 지향성 스피커의 우수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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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벤처기업협회 PR-day
사운드테크 벤처기업 제이디솔루션
친환경 표면처리제 생산하는 에버켐텍
지난 8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제이디솔루션 사무실에서 제영호 대표가 자사 스피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벤처기업협회>
“저희 회사가 생산하는 스피커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 중에서도 ‘지향성 스피커’는 소리가 빛처럼 나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앞에서 들을 때와 옆에서 들을 때 소리가 확연하게 다릅니다. 소리를 원하는 사람에게 전달할 수도 있고, 가상음향으로 벽면에 스피커가 설치된 것처럼 소리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스피커를 여러 공간에 많이 달아야 하는 단점을 보완했죠.”

지난 8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제이디솔루션 사무실에서 열린 벤처기업협회 PR-day에서 제영호 대표는 제이디솔루션이 출시한 지향성 스피커의 우수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제이디솔루션은 초지향성 음파 분야에서 기술력을 자랑하는 토종 사운드테크 벤처기업으로, 소리를 모아 특정 공간으로 전달하는 초지향성 음파 기술로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제이디솔루션이 보유한 핵심 기술은 크게 세 가지다. 소리의 방향성을 컨트롤하는 기술, 원거리까지 소리를 명료하게 전달하는 고명료 기술, 소리에 데이터를 실어 전달하는 음파통신 기술이다.

소리의 방향성 컨트롤 기술을 제대로 구현해 낸 제품이 앞서 언급한 지향성 스피커다. 지향성 스피커는 일반 스피커와는 달리 특정 지역에서만 소리 청취가 가능한 사운드 시스템으로 주변 소음을 일으키지 않고 명료한 음원을 전달한다. 실제로 지향성 스피커로 소리를 들어보니, 스피커가 설치되지 않은 벽면에서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고명료 기술을 사용하면 여러 현장에서 안전을 확보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터널을 예로 들 수 있다. 제 대표는 “우리 회사는 터널 구조를 활용해 소리를 증폭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일본도로공사에서도 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고 시범사업도 준비 중”이라 설명했다. 이어 “고명료 기술로 이태원 참사나 세월호 침몰 같은 사고도 방지할 수 있다”며 “먼 거리까지 소리를 또렷하게 전달할 수 있어 효과적인 통제방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제 대표는 소리에 데이터를 실어 전달하는 음파통신 기술을 제이디솔루션이 앞으로 그려나갈 미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QR 코드를 소리에 담았다고 보면 된다”며 “예를 들어 학교수업 시작 종이 울리고 있는 상황에서 핸드폰을 꺼내놓으면 교육청 앱 등을 통해 자동으로 출결 처리가 이뤄지는 세상이 올 것”이라 말했다.

지난 8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에버켐텍 사무실에서 이성민 대표가 자사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벤처기업협회>
한편 이날 PR-day에는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에버켐텍(대표 이성민)도 참여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에버켐텍은 한국 주요 수출품인 휴대폰, 자동차, 디스플레이 제품에 들어가는 표면처리제를 개발 및 생산하는 업체다.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에버켐텍은 최근 치즈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에서 발생하는 유청 단백질에 수분산 기술을 적용한 제품 ‘넥스리어(Nexrier)’를 개발했다. 이 대표는 “액상으로 만든 유청 단백질을 필름에 입히면 산소를 막아줄 수 있다”며 “햇반이나 유제품 뚜껑 밑에 넥스리어를 한겹 입히면 유통기한이 더 길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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