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총선 불출마 선언..."또 한번 백의종군의 길을 간다"
김태영 기자 2023. 12. 12. 11:07
"저를 밟고 총선 승리 통해 윤석열 정부 성공시켜 주길 부탁한다"
장 의원은 오늘(12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운명이라 생각한다. 또 한 번 백의종군의 길을 간다"며 "이번엔 제가 가지고 있는 마지막 공직인 국회의원직을 내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절박한 것이 어디 있겠냐"며 "총선 승리가 윤석열 정부의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불출마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장 의원은 자신이 3선을 해온 부산 사상 지역 주민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도 언급했습니다. 장 의원은 "가슴이 많이 아프다"며 "국회의원직에 대한 미련이나 정치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 아니다. 오직 저를 믿고 한결같이 응원해준 사상주민에게 죄송한 마음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장 의원은 어제(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며 불출마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 측근 의원들의 불출마 내지 험지 출마를 촉구해온 혁신위원회 활동 종료 직후입니다.
장 의원은 윤석열 정부 탄생의 1등 공신으로 그동안 윤 대통령의 측근 중에서도 핵심으로 꼽혀왔습니다. 이 때문에 혁신위로부터 불출마나 수도권 험지 출마의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장 의원은 산악회 모임 등을 통해 오히려 세를 과시했고 이는 혁신위와 갈등을 빚는 모습으로 비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장 의원은 "혁신위 방식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주변에 말해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혁신위 활동 종료 직후 불출마 선언을 한 것도 혁신위에 떠밀리듯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진 않겠단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장 의원은 불출마 결심 시점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대통령직) 인수위 비서실장 때부터 생각해왔다"고 답했습니다.
당에선 당장에 지지와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져나왔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본인이 희생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다 죽어가던 혁신의 불씨를 장제원 의원이 되살렸다", 최재형 의원은 "용단에 경의를 표한다. 이런 희생과 결단이 당을 살리고 나라를 살린다. 이제 시작이다", 성일종 의원은 "장제원 의원은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될 것이다" 각각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제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당 지도부와 중진들의 희생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혁신위 활동 종료 직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즉생의 각오와 민생과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 목소리에 답해나가겠다"고 말했던 김기현 대표의 결단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대표는 오늘 연탄 나눔 봉사활동 등 공식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 이른바 '친윤' 핵심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을 통틀어 첫 불출마 선언입니다.
장 의원은 오늘(12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운명이라 생각한다. 또 한 번 백의종군의 길을 간다"며 "이번엔 제가 가지고 있는 마지막 공직인 국회의원직을 내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절박한 것이 어디 있겠냐"며 "총선 승리가 윤석열 정부의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불출마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장 의원은 자신이 3선을 해온 부산 사상 지역 주민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도 언급했습니다. 장 의원은 "가슴이 많이 아프다"며 "국회의원직에 대한 미련이나 정치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 아니다. 오직 저를 믿고 한결같이 응원해준 사상주민에게 죄송한 마음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장 의원은 어제(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며 불출마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 측근 의원들의 불출마 내지 험지 출마를 촉구해온 혁신위원회 활동 종료 직후입니다.
장 의원은 윤석열 정부 탄생의 1등 공신으로 그동안 윤 대통령의 측근 중에서도 핵심으로 꼽혀왔습니다. 이 때문에 혁신위로부터 불출마나 수도권 험지 출마의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장 의원은 산악회 모임 등을 통해 오히려 세를 과시했고 이는 혁신위와 갈등을 빚는 모습으로 비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장 의원은 "혁신위 방식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주변에 말해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혁신위 활동 종료 직후 불출마 선언을 한 것도 혁신위에 떠밀리듯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진 않겠단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장 의원은 불출마 결심 시점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대통령직) 인수위 비서실장 때부터 생각해왔다"고 답했습니다.
당에선 당장에 지지와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져나왔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본인이 희생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다 죽어가던 혁신의 불씨를 장제원 의원이 되살렸다", 최재형 의원은 "용단에 경의를 표한다. 이런 희생과 결단이 당을 살리고 나라를 살린다. 이제 시작이다", 성일종 의원은 "장제원 의원은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될 것이다" 각각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제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당 지도부와 중진들의 희생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혁신위 활동 종료 직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즉생의 각오와 민생과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 목소리에 답해나가겠다"고 말했던 김기현 대표의 결단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대표는 오늘 연탄 나눔 봉사활동 등 공식일정을 취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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