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기관 사칭' 사기 주의
[앵커]
국내에서 수사기관 등을 사칭한 수법에 속아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이런 사기 사건은 우리나라만의 얘기는 아닙니다.
아랍에미리트에서도 각종 사칭 사건으로 우리 국민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있다고요?
[사무관]
네. 아랍에미리트에선 두바이 치안 당국이나 택배 회사 혹은 우편업체 직원이라며 상대를 속이는 사건이 늘고 있는데요.
전화나 문자 메시지 등 통신 수단을 이용해, 벌금 납부나 수수료 선 지불을 요구하는 수법입니다.
최근엔 각종 관공서를 사칭한 이메일로 피싱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고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범죄도 기승을 부리는데요.
아랍에미리트에선 소포나 택배를 부칠 때 수신자가 지불하는 착불 결제 서비스를 잘 이용하지 않습니다.
벌금의 경우 경찰 공식 애플리케이션이나 경찰서에 직접 방문해 내는 방식이니, 사칭 수법에 속지 않도록 이런 점을 잘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해외에서도 사칭 수법이 다양하고 교묘해 보이는데요.
이런 사기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특히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사무관]
일단 경찰서, 택배 회사, 우편 업체의 공식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먼저 설치하고, 자신이 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이 공식 애플리케이션에 올라온 내용과 같은지 비교해봐야 합니다.
이메일 주소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사기범은 도용이 불가한 이메일의 경우 주소 뒷부분만 교묘하게 바꾸기 때문입니다.
카드 정보나 금융 정보를 요구받는 경우에도 사기가 아닌지 먼저 의심해야 하고요.
이런 요구에 따라 온라인상 일회용 비밀번호인 OTP를 입력할 경우 곧바로 금전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사칭 사기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 현지 공관이나 외교부 영사 콜센터로 연락해 도움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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