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2’ 고민시 “실질적 주인공? 대사량 줄어서 와닿지 않아” [EN:인터뷰②]

이민지 2023. 12. 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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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이하 '스위트홈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차현수(송강 분)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다.

고민시가 연기한 이은유는 그린홈을 탈출할 때 헤어진 오빠 은혁(이도현 분)의 마지막을 보지 못해 그의 죽음을 믿지 못하고 그를 찾는 일에만 몰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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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이민지 기자]

※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이하 '스위트홈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차현수(송강 분)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다.

고민시가 연기한 이은유는 그린홈을 탈출할 때 헤어진 오빠 은혁(이도현 분)의 마지막을 보지 못해 그의 죽음을 믿지 못하고 그를 찾는 일에만 몰두한다. 시즌1에 비해 한층 어둡고 여전사 같은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 말만 하던 시즌1에 비해 시즌2에 행동하는게 많았다 ▲ 나는 대사가 줄어서 대사를 더 하고 싶더라(웃음) 오히려 시즌1 때와 달라진 은유의 모습을 연기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새로운 도전이었다.

- 액션이 힘들진 않았나 ▲ 촬영 3,4개월 전부터 액션 스쿨을 다녔다. 정확한 액션 시퀀스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술팀과 활, 총, 장칼, 단도로 다 훈련을 했다. 그 중 가장 몸 쓰기 편하고 가볍고 순간적으로 휘두를 수 있는 무기가 단도라 생각해서 설정을 만들었다. 뛰는 모습이나 동작을 크게크게 해야해서 재촬영도 몇번했다. 기찻길을 달리는 장면에서는 리얼하게 기찻길을 만들어주셨다. 군화를 신고 땅을 보고 뛸 수 없고 정면만 보고 달려야 했다. 장면은 짧게 나왔는데 꽤 길게 촬영했다. 담력을 요구하는 신이 있어서 와이어 타는 연습도 했다.

- 시즌1 때는 신인이었는데 시즌2,3를 촬영하며 성장이 느껴졌나 ▲ 매 작품 할 때마다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는 느낌이다. 시즌2,3 촬영을 할 때 대본 보며 가장 많이 고민했고 은유의 캐릭터, 달라진 모습을 표현하는 지점까지 가는데 돌아서 돌아서 길을 갔던 것 같다. 초반 대사 톤이나 표정, 걸음걸이 하나하나를 만들어가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했다. 매 작품 항상 처음처럼 돌아가서 다시 한 걸음 내딛는 느낌으로 하는데 시즌2,3는 유독 그런 작업 기간이 길었다. 달라진 은유의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물론 머리도 자르고 화장기도 없고 피분장을 하고 나오지만 진심으로 오빠를 찾고자 하는 마음을 찾고자 하고, 공백기 동안 은유에게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상처가 있었는지는 내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 생각했다.

- 시즌2의 실질적인 주인공이 은유라는 반응이 많다. ▲ 나는 보면서 멋있는 신이나 매력적인 신들은 다 현수(송강 분), 상욱(이진욱 분)이 많이 찍었다 생각했다. 내 장면에서는 내 스스로가 부족하다는걸 많이 느껴서 주인공이란 느낌보다 이야기의 한 캐릭터로 움직이는 느낌이 컸다. 분량적으로는 확실히 늘었다. 그런데 대사량이 줄다 보니 신은 늘었는데 크게 와닿지 않았다.

- 마지막에 이은혁이 등장했다 ▲ 많은 분들이 예상하신 것처럼 은혁이 마지막 장면에 나왔다. 코멘터리 때 감독님께서 가족상봉과 양육권분쟁에 대해 말씀하시기도 했다. 은유와 은혁이 만날 수 밖에 없는데 행복한 엔딩으로 갈지는 시즌3를 보시면 나온다. 인간의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포인트가 있을 것 같다.

- 이은혁의 등장신이 화제였는데 ▲ 이야기를 듣기는 했다. 고치에서 깨어나는 장면을 찍을거라고. 나는 엔딩 장면이 멋있었다. 친구로서, 동료배우로서 멋있는 장면이었다. 크리처물에서 그런 장면을 찍는다는게, 특히 20대 배우에게 그런 촬영이 흔치 않으니까 그런 장면을 필모에 남길 수 있다는 건 멋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은? ▲ 오빠 찾으면서 우는 장면이 있다. 어떤 모습이어도 좋으니 한번만 나타나달라고. 누군가 자길 도와주는데 눈으로 확인할 수 없어서 답답했을 것 같다. 감정을 터뜨리는거라 그 장면을 좋아한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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