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방미에 EU 정상회의…지원 간절 우크라 이번 주 고비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지원을 호소할 계획입니다.
또 주중 EU 정상회의에선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문제가 논의됩니다.
서방의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이번 주가 최대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 시각 11일 오전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벌써 세 번째 방문입니다.
미국 정부가 마련한 600억 달러, 약 79조 원대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의 의회 통과를 호소하기 위해섭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솔직히 말해) 미국 의회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좋아할 사람은 푸틴뿐입니다."]
이번 방문은 미국 의회의 크리스마스 연휴 휴회를 앞두고 지난주 금요일 긴급히 추진됐습니다.
백악관은 이 예산이 제때 의회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이 어렵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과 민주당의 이견이 여전히 커 예산안 통과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각 12일 의회 지도자들을 만나 초당적 지지를 호소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오는 14일과 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 EU 정상회의도 우크라이나에 우호적이지만은 않습니다.
헝가리 등 일부 국가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문제와 지원 문제를 논의에서 제외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500억 유로, 약 71조 원대 지원 약속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피터 시야르토/헝가리 외무장관 : "그들(EU)은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에 동참하라고 할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결코 국익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은 월요일 새벽 러시아군이 8발의 미사일을 키이우를 향해 발사했지만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 전역 100곳이 넘는 곳에 러시아의 공습이 가해졌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주장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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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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