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감사위, 계약 1천416건 심사해 162억원 절감

충남도청 [충남도 제공]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올해 공사·용역·물품구매 등의 계약을 심사해 총 162억원을 절감했다고 12일 밝혔다.

감사위원회는 공사 544건, 용역 412건, 물품 구매 460건 등 총 1천416건, 1조1천947억원 규모의 계약에서 원가 산정·공법 선택 등의 적정성을 심사해 이렇게 결정했다.

발주 후 계약 금액이 10% 이상 증액된 경우에는 설계변경 등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했다.

감사위는 또 안전과 품질 향상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업비를 증액하도록 조치했다.

당진소방서 증축공사를 비롯한 163건에 대해 약 43억원을 증액해 부실 공사를 방지하는 데 기여했다는 게 감사위원회의 설명이다.

아울러 각종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용토사·보도블록·수목 등 건설자원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 시스템'을 운영해 자원이 필요한 곳에 활용되도록 해 약 5억원을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배병철 도 감사위원장은 "예산이 과도하게 책정되거나 집행되지 않도록 살펴 재정건전성 확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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