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 대표단 방북…불법 '노동자 파견' 논의했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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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연해주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결의 위반인 북한 노동자 파견 문제를 논의할지 주목된다.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파견은 양측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사안이다.
2017년 12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97호는 유엔 회원국 내 소득이 있는 북한 노동자들을 24개월 내 모두 돌려보내도록 규정했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송환 의무를 회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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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자 "러북 간 모종의 협력 진행 추정"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연해주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결의 위반인 북한 노동자 파견 문제를 논의할지 주목된다.
12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연해주 대표단이 11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지경수 북한 대외경제성 부상이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대표단을 맞았다. 대외경제성은 11일 저녁 평양 고려호텔에서 대표단을 환영하는 연회를 열었다.
양측은 관광,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과 국경이 닿아있는 연해주에 북한 노동자를 파견하는 문제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파견은 양측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사안이다. 연해주 등 러시아 지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청년들이 병력으로 대거 투입된 탓에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북한 입장에서 노동자 송출은 대표적인 외화벌이 수단이다.
2017년 12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97호는 유엔 회원국 내 소득이 있는 북한 노동자들을 24개월 내 모두 돌려보내도록 규정했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송환 의무를 회피해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9월 북러 정상회담, 10월 러시아 외무장관의 방북, 11월 북러 경제공동위원회 등 일련의 과정을 보면 "러시아와 북한 간 모종의 협력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중국, 러시아 등 해외에 노동자를 파견할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내용은 없다"면서도 "현지 수요도 있고 북한 수요도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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