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 버티면 50억… ‘셀프상장’ 케이엔에스 주가에 눈 못 떼는 신영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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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이 중소형 새내기주 케이엔에스 주가에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셀프 상장에 성공한 신영증권은 한 달간 케이엔에스 주가에 눈을 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보호예수가 풀리는 한 달 뒤의 케이엔에스 주가에 따라 신영증권이 가져갈 돈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 달 뒤에도 케이엔에스 주가가 9만원 수준을 유지한다면 신영증권은 44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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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1년 전 사둔 전환사채 차익 기대
상장 주관 수수료에 보통주 차익은 덤
신영증권이 중소형 새내기주 케이엔에스 주가에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주가가 한 달만 지금 수준을 유지한다면 40억원이 넘는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신영증권은 케이엔에스의 상장 주관을 맡았을 뿐 아니라 상장 전 전환사채(CB)까지 투자해 수익률 극대화를 꾀했다.
신영증권과 케이엔에스의 사례는 증권가에서 ‘셀프상장’이라고 불린다. 셀프상장은 증권사가 자사가 투자한 비상장사의 상장 주관 업무를 맡는 것을 말한다. 보유 지분이 5% 이하라면 법적 문제는 없다. 그러나 일부 주관사가 투자 차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공모가를 높게 제시하는 사례가 있어 투자자들이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곤 한다. 신영증권의 경우 케이엔에스 주가가 공모가를 훌쩍 뛰어넘으며 논란을 피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 케이엔에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74% 하락한 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2만3000원)보다 300% 가까이 상승한 금액이다. 케이엔에스는 상장 주식의 첫날 주가 변동 폭 개편 이후 첫 ‘따따블’(공모가의 4배)을 기록한 종목으로 8일 장 중에는 12만3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셀프 상장에 성공한 신영증권은 한 달간 케이엔에스 주가에 눈을 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보호예수가 풀리는 한 달 뒤의 케이엔에스 주가에 따라 신영증권이 가져갈 돈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케이엔에스를 포함해 올해 6개 기업의 상장 주관만 맡은 신영증권 입장에서 상장 한 건 한 건으로 챙기는 수익이 더 귀할 수밖에 없다.
케이엔에스의 상장 주관을 맡은 신영증권은 지난해 말 ‘신영HT제4호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통해 케이엔에스 CB 78억원어치를 인수했다. 해당 조합은 대표주관사인 신영증권을 포함해 42인의 개인 및 법인투자자로 구성됐다. 신영증권 지분은 7.41%다. 원활한 상장을 위해 CB 전환가액 조정 조항까지 삭제하는 강수를 뒀다.
한 달 뒤에도 케이엔에스 주가가 9만원 수준을 유지한다면 신영증권은 44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CB와 더불어 상장 주관을 맡으며 인수한 보통주 2만2500주에 대한 시세 차익과 상장 주관 수수료 5억8710만원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영증권이 인수한 CB 전환가액은 1만8740원이다. 전환가액이 현 시세의 3배가 넘고, 공모가보다도 18.52% 싸다.
케이엔에스는 원통형 배터리 전류차단장치(CID) 자동화 장비 제조기업으로 지난 6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2006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의 하청업체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케이엔에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47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 5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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