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WER→플레이브까지…차별화된 기획으로 쾌속 성장한 그룹들 [N초점]

황미현 기자 2023. 12. 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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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김계란(왼쪽 세번째)과 QWER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23년 가요계에서 차별화된 기획력을 선보인 신인 그룹들의 활약이 도드라지고 있다. QWER(큐더블유이알)과 트리플에스(tripleS), 플레이브(PLAVE) 등이 남다른 콘셉트와 특정 타깃층을 공략한 콘텐츠를 통해 신인임에도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며 성과를 낸 것. 이들은 데뷔 전 팀 결성 단계부터 데뷔 후까지 각양각색 방식으로 그룹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인지시키며 '대반란'을 꿈꾸고 있다.

먼저 인기 크리에이터 김계란이 제작자로 변신해 탄생시킨 QWER은 글로벌 걸밴드에 도전하는 네 멤버의 성장기를 데뷔 전부터 후까지 콘텐츠로 담아내 관심을 받고 있다. 김계란은 지난 6월 인기 크리에이터 쵸단의 음악 활동에 대한 열망에서 영감을 받아 QWER 제작에 나섰고, 유튜브 채널 '타마고 프로덕션'을 통해 '최애의 아이들' 시리즈를 론칭했다.

이어 쵸단(Q), 마젠타(W), 히나(E), 시연(R) 등 멤버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했으며, 이들이 한 그룹으로 합숙하며 연습하는 모습을 통해 성장형 걸밴드라는 콘셉트를 인지시켰다. 그뿐 아니라 데뷔 이후로도 '최애의 아이들' 콘텐츠를 통해 활동 비하인드 및 멤버들의 일상까지 속속 공개했다. 이에 '최애의 아이들'은 그룹 데뷔 전부터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는가 하면, 꾸준한 인기 속에 공개 약 5개월 만에 누적 조회수 5000만 뷰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이뤘다.

인터넷 방송을 통해 인기를 얻은 크리에이터와 400만 팔로워를 지닌 인플루언서, 일본 걸그룹 출신 멤버 등, 각 분야에서 단단한 팬층을 구축한 멤버들이 걸밴드로 뭉친 '각본 없는 서사'는 팬덤 의 관심과 애정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그 결과 지난 10월 발매한 정규 1집 '하모니 프롬 디스코드'(Harmony from Discord)는 역대 걸그룹 데뷔 초동(발매 첫주 판매량) 9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또 타이틀곡 '디스코드'(Discord)는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음원 차트 정주행을 이어가며 발매 44일 만에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멜론 TOP100에 진입(12월1일 기준), 이후 최고 순위 52위(12월 8일 기준)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룹 트리플에스(tripleS)ⓒ News1 권현진 기자

올 2월 데뷔한 24인조 다국적 걸그룹 트리플에스는 팬들이 아티스트 활동 및 콘텐츠 제작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다. 멤버들을 한 명씩 순차 공개하면서, 솔로 활동, 그룹 활동, 유닛 활동에 참여할 멤버를 팬덤 자체 투표로 정할 수 있게 한 것. 트리플에스 공식 어플리케이션 내에 마련된 투표 시스템 그래비티(Gravity)는 팬들을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자리잡으며, 팬덤의 충성도와 그룹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처럼 잘 짜인 콘텐츠 기획력을 바탕으로 트리플에스는 다양한 유닛 활동을 진행해 올해 약 20만 장에 육박하는 앨범 판매고를 올렸으며, 2020 마마 어워즈(2023 MAMA awards)에서 여자 신인상(BEST NEW FEMALE ARTIST)을 수상했다.

플레이브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의 거침없는 행보 또한 주목할 만하다. MBC 사내 벤처 1기 출신 회사 블래스트(VLAST)에서 내놓은 플레이브는 버추얼 아티스트라는 특징을 적극 활용한 라이브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하며 그룹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데뷔 전부터 버추얼 크리에이터들이 주로 활동하는 유튜브와 트위치 등의 플랫폼을 통해 멤버들을 차례로 소개한 것. 플레이브는 지난 3월 정식 데뷔 후에도 이러한 플랫폼들을 통해 꾸준히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덤과 적극 소통해왔다. 더욱이 음반 발매와 음악방송 출연, 영상통화 이벤트 등 K팝 아이돌로서의 활동도 왕성하게 진행하며 현실 아이돌 못지 않은 끈끈한 팬덤을 확보했다. 이에 8월 25일 발매한 미니 1집 앨범은 발매 1주일 만에 2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데뷔 첫 해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세 그룹은 2024년 더욱 업그레이드된 '킬링 콘텐츠'로 팬덤은 물론 대중에게도 눈도장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QWER을 제작한 3Y코퍼레이션 측은 "'최애의 아이들'을 통해 걸밴드 제작을 향한 진심을 드러내며 멤버들에게 아낌 없는 지원을 이어나간 김계란과, 네 멤버들의 음악을 향한 진정성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면서 최근 음원사이트 'TOP100' 진입이라는 성과까지 이루게 됐다"며 "앞으로도 콘텐츠 기획의 노하우를 가득 담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자체 콘텐츠를 기획해 선보이며, 팬덤에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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