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FOMC에서 '금리 인하' 힌트 나올까

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2023. 12. 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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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이 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12~13일·현지시간)를 앞두고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는 13일 FOMC가 끝난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 단상에 오르면, 모든 시선은 그의 입에서 '언제 금리를 인하할 것인가'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분주히 움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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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연합뉴스


올해 마지막이 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12~13일·현지시간)를 앞두고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는 13일 FOMC가 끝난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 단상에 오르면, 모든 시선은 그의 입에서 '언제 금리를 인하할 것인가'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분주히 움직일 것이다. 

일단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고 고용 시장이 완만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지표 등으로 인해 연준이 이번 FOMC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란 전망이 높고, 시장에서는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7%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연준 위원들은 지금까지 금리 인하 시점은 물론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얘기도 한 적이 없다. 지표에서 발견하지 못한 경기 활성화나 인플레이션 정체 현상 등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파월 의장이 오는 13일 금리 인하 시점 등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FOMC 이후 공개될 분기별 경제 전망 요약 등을 통해, 금리 인하 가능성과 횟수 등을 가늠해 볼 수는 있다.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이목이 쏠리는 곳은 분기마다 내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인 점도표로 이는 연준 위원들이 향후 특정 기간 기준금리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를 표로 만든 것이다.

지난 9월 연준은 내년 말 기준금리 예상치를 4.6%에서 5.1%로 올린 바 있다. 이 수치가 이번 FOMC에서 낮아진다면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 일찍 내릴 수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향후 금리 전망과 관련해 세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내년 초 경제가 급격히 냉각되면 연준이 금리가 곧 내릴 것이라는 예측이다. 

현재 높은 이자율이 주택 시장을 짓누르고 있고, 소비자들은 자동차 등 큰 금액이 드는 물품을 할부 등 빌린 돈으로 구매하는 것을 꺼리고 있어 향후 경기 둔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이같은 예측의 근거이다. 

두 번째는 경제 성장 모멘텀이 유지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완화세를 나타날 때다. 

이는 내년에도 올해같은 현상이 지속된다는 예측으로, 이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예상하기가 어려워진다.

경제 지표가 양호한데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라는 이유만으로 금리를 인하하는게 맞는지를 놓고 여러 의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고 경제도 활성화되는 케이스로 이는 연준이 가장 우려하는 시나리오다. 

이는 지금도 연준 위원중 인플레이션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만큼,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심상치 않다는 지표 등이 나올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이 뒤따를 수 있다는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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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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