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나라장터 1시간 접속 지연...“연말 입찰 몰린 탓”

강우량 기자 2023. 12. 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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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에도 해외서 집중 접속 시도로 1시간가량 접속 지연
조달청/뉴스1

12일 오전에 조달청 나라장터 사이트가 1시간 가량 접속 장애를 빚었다. 지난달 23일 접속 지연 사태가 발생한 데 이어 19일 만에 유사한 문제가 반복됐다.

이날 조달청은 “오전 9시 27분쯤 나라장터 접속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가 1시간 뒤인 오전 10시 30분쯤 복구됐다”고 밝혔다. 나라장터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기타 공공기관 등이 공공 사업과 물품, 용역 등에 대한 입찰을 진행하는 사이트다.

앞서 지난달 23일 비슷한 시간에도 나라장터 사이트에서 1시간가량 접속 지연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장애 원인은 독일 IP(인터넷 주소)에서 집중적으로 접속을 시도하면서 일시적으로 사이트에 과부하가 걸렸기 때문이었다.

이번 접속 지연에 대해 조달청은 연말을 맞아 입찰이 대거 몰리며 접속량이 늘어난 여파로 보고 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통상 오전 10시 전후로 입찰이 몰리는 데다, 연말에는 회계연도 종료에 맞춰 입찰을 마감하려는 경우가 늘어난다”며 “통상 하루에 11만건 가량인 접속 건수가 어제는 49만건으로 치솟았고, 오늘 오전에는 더욱 접속량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조달청은 동시접속용량을 늘려 접속 장애를 해결했고, 내부규정에 따라 접속 지연이 빚어진 기간과 복구 이후 2시간 동안 입찰 또는 제안 마감이 도래했던 공고 2486건에 대해서는 마감 기한을 이날 오후 1시 30분으로 일괄 연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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