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 회동·도민 대화까지”…광주 군공항 논의 분수령 ‘촉각’
[KBS 광주] [앵커]
특별법 제정에도 여전히 지지부진한 광주 군공항 문제를 두고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지사가 7개월 만에 두 번째 회동을 갖기로 했습니다.
김 지사는 또 내일(13일) 무안에서 '도민과의 대화'를 진행하는데요.
군공항 이전 논의가 전환점을 맞는 분수령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급물살을 탔던 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합의문까지 내놓고 해결 의지를 다졌습니다.
하지만, 벌써 7개월째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황.
최근까지도 전남도는 무안군 이전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장헌범/전남도 기획조정실장/KBS목포 라디오 '출발 서해안 시대' :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해 서남권 중심공항으로 육성하기로 이미 국가계획이 (정해져 있습니다)."]
광주시는 함평군 이전으로 압박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김광진/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KBS 목포 라디오 '출발 서해안 시대' : "의지가 있는 함평으로 군공항은 보내고 무안으로는 국내선이 가서 거점공항으로 (활성화하는 방안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 시도지사가 오는 17일 두 번째 회동을 갖기로 했습니다.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의 열쇠인 무안군을 협상에 끌어들일 방안이 나올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지난 5월 합의키로 했던 이전 지역 지원책이나 함평군 거론 등 갈등 사안에 대한 대화가 오갈 걸로도 예상됩니다.
회동에 앞서 이번주 예정돼 있는 김영록 지사의 무안군 방문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지사가 시군을 찾아 민원을 청취하는 '도민과의 대화' 행사 차원인데, 공식 석상에서 김영록 지사와 김산 무안군수간 허심탄회한 얘기가 오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이전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행사 자체를 거부하겠다고 예고해 녹록지는 않습니다.
[박문재/광주 군공항 무안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 : "왜 광주의 숙원사업을 전남도가 받고 또 그중에서도 무안이고. 저희들은 도민과의 대화를 기피할 거예요."]
양 시도지사 만남에 무안군민과의 대화까지, 좀처럼 실마리가 보이지 않던 군공항 이전 논의가 전환점을 맞는 분수령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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