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환’ 있으면 ‘노인증후군’ 발병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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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노후를 위해 갑상선 기능이상 여부를 더 자주 확인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정민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연구팀이 50세 이상 남녀 2416명의 건강영양정보와 갑상선 기능 검사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갑상선 기능장애가 노인증후군(노쇠) 발병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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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노후를 위해 갑상선 기능이상 여부를 더 자주 확인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정민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연구팀이 50세 이상 남녀 2416명의 건강영양정보와 갑상선 기능 검사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갑상선 기능장애가 노인증후군(노쇠) 발병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내분비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내분비학과 신진대사(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최근 게재됐다.
노인증후군은 몸이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역할을 하는 다양한 생리적 능력이 감소한 상태로 만들어 타인에 대한 의존성과 입원 가능성, 사망위험 등이 높아진 상태를 일컫는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비가역적이며 불가피하게 생기는 증상을 일컫는 노화와는 다른 개념이다.
갑상선은 목 앞부분 가운데 위치한 기관으로 갑상선호르몬(TH)을 만들어 몸의 대사를 촉진하고 기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물과 음식물을 소화해 에너지를 생성하는 일부터 근육세포를 자극해 체온을 높이는 등 신진대사에 광범위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갑상선 기능저하가 노화와 노인증후군 발병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관련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중장년 때 발생한 갑상선 기능장애가 노인증후군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받은 50세 이상 남녀 2416명을 대상으로, 건강영양정보와 갑상선 기능검사 자료를 비교‧분석했다.
이후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 ▲근력 감소 ▲피로 ▲느린 걷기 속도 ▲낮은 신체활동 등 5가지 기준으로 노인증후군 정도를 평가하는 ‘프라이드(Fried) 노쇠 표현형 모델’을 활용해 대상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갑상선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갑상선기능항진증’과 비정상적으로 낮은 ‘갑상선기능저하증’ 모두 노인증후군 발병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한다는 점을 알아냈다. 다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유의미한 관련이 없었다.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저하증은 뇌속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에 따라 달라진다. TSH의 정상수치는 0.4~4.0uU/㎖이다. 이보다 낮아질 경우에는 갑상선호르몬이 과잉분비되는 항진증이, 반대로 높아질 경우에는 호르몬이 부족한 저하증이 생긴다.
이정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갑상선 기능과 노인증후군 사이의 관련성을 밝혀내 고령 인구의 건강관리에 새로운 지표와 시각을 제공하게 됐다”며 “갑상선 기능장애와 노인증후군 사이의 연관성이 확인된 만큼 더욱 세심한 갑상선 환자 치료와 질환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흡연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비롯한 갑상선 질환, 나아가 갑상선암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금연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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