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7개국 유권자 "민주주의 5년 전보다 악화했다"

강영진 기자 2023. 12. 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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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랑스, 영국 등 주요 서방국 7곳의 유권자들 과반수가 최근 5년 사이 민주주의가 악화한 것으로 본다는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 가까이가 민주주의 상황이 최근 몇 년 동안 악화한 것으로 답했으며 프랑스에서는 응답자의 73%가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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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프·영 등 7개국 응답자 60~70% 민주주의 작동에 실망
부자와 힘센 사람에 유리하다…"급진적 변화 필요" 동의
[파리=AP/뉴시스] 지난 3월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연금 개혁 반대 시위대가 '위기의 민주주의'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최근 서방 7개국에서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유권자의 60~70%가 민주주의가 악화한 것으로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됐다. 2023.12.12.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주요 서방국 7곳의 유권자들 과반수가 최근 5년 사이 민주주의가 악화한 것으로 본다는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미 폴리티코(POLITICO)는 11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지난 9월 온라인으로 미국, 프랑스, 영국,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폴란드, 스웨덴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그같이 보도했다.

미국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 가까이가 민주주의 상황이 최근 몇 년 동안 악화한 것으로 답했으며 프랑스에서는 응답자의 73%가 그렇다고 답했다. 영국은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민주주의가 5년 전보다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7개국 가운데 스웨덴을 뺀 모든 나라에서 과반수 이상이 민주주의가 잘 작동하지 않는 것에 실망을 표시했으며 부자와 힘센 사람들에게 유리하며 “급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스웨덴은 58%의 응답자가 정부 시스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한편 유럽연합(EU) 회원국들 응답자의 과반수가 EU를 지지하지만 EU 차원의 민주주의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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