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불출마 인적쇄신 신호탄 될까…與 "尹정부 성공위한 희생"

최평천 2023. 12. 12. 10: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12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당내에선 환영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 나와 "가장 적절한 시기를 택한 것 아닌가"라며 "장 의원이 윤석열 정부를 어떻게든 성공시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 내려놔야겠다는 의지를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당후사" "총선 승리 밀알" 환영…"김기현도 불출마" 관측도
아버지 고(故)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 산소 찾은 장제원 의원 (서울=연합뉴스)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11일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선친 고(故)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 산소를 찾은 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갈이 밝혔다. 2023.12.12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12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당내에선 환영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인요한 혁신위가 요구한 '주류 희생'을 가장 먼저 수용한 만큼 이를 계기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여권 내 인적 쇄신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또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친윤 핵심 인사들을 향해 거취 표명을 요구해온 비주류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관심사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과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서 희생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 나와 "가장 적절한 시기를 택한 것 아닌가"라며 "장 의원이 윤석열 정부를 어떻게든 성공시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 내려놔야겠다는 의지를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범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의 지도부나 '윤핵관'이 자기 보신만을 위해 정치를 한다는 이미지는 희석했다"며 "장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자기를 다 내던질 각오를 하고 있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도부도 필요하다면 결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일종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 의원은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될 것"이라며 "멋진 결단을 환영한다"고 적었다.

장 의원의 불출마를 신호탄으로 김기현 대표 역시 조만간 출마 여부와 관련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지도부를 비판해온 하태경 의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 "장 의원이 윤석열 정부 성공을 가장 바라는 분이고, 대통령을 위한 길을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김 대표도 불출마한다는 게 기정사실"이라고 말했다.

최재형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당 쇄신을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는 분명하고 확실한 방법이 당 지도부의 교체이고 당 대표의 희생과 결단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일부 의원들은 장 의원의 불출마 발표 시기가 늦었다는 평가와 함께 희생이 아닌 전략적 선택일 뿐이라는 부정적 의견을 내기도 했다.

당직을 맡고 있는 한 의원은 "진작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결단을 내려준 것에 대해선 동료 의원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당 지지율이 이렇게 (낮게) 나오면 관련자들이 국민적 책임을 져야 당이 산다"고 했다.

비주류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불출마한다고 원죄가 사라지는가. 구국의 결단은 아니고 전략적으로 선택한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pc@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