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빈 계기, 네덜란드에 냉동물류센터 설립..ICT 협력도 강화

윤 대통령 네덜란드 국빈 방문
13일 정상회의서 한-네덜란드 ICT 협력 MOU 체결
부산항만공사, 로테르담항과 콜드체인 물류센터 설립 투자의향서

박춘섭 경제수석이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 일정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암스테르담(네덜란드)=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이 ICT 협력을 구체화하고, 유럽에 냉동물류 거점을 추가하기 위한 물류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한국과 네덜란드간 ICT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고 콜드체인 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 의향서도 체결된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네덜란드 ICT 협력 MOU가 체결될 예정"이라면서 "인공지능, 차세대 네트워크, 양자 기술 등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큰 주요 분야를 선정하고 정보 공유, 공동 연구, 인력 교류 등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는 13일 윤 대통령과 마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체결되는 해당 MOU로 양국간 ICT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박 수석은 전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부산항만공사는 로테르담 항만공사와 콜드체인 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의향서도 체결한다.

박 수석은 "로테르담항 부지를 임차해 2027년까지 유럽 내 첫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설립하는 것"이라면서 "최근 유럽 소비자의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대유럽 신선식품 수출 확대와 수출기업 물류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운송량이 전체의 30% 이상으로,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이 물동량 기준 유럽 1위, 세계 10위 항만이란 점에서 유럽 대륙의 관문으로 평가된다.

지난 2021년부터 부산항만공사가 로테르담 항에 중소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오는 2030년까지 유럽으로 향하는 냉동 물동량이 최대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유럽 내 냉동물류 거점 추가 확보가 시급하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의향서가 체결됐다고 박 수석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