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그랑프리 앞둔 훈련지별 특선급 대세 분석
청주팀 양승원 고군분투
한해 경륜 챔피언을 가리는 그랑프리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광명스피돔에서 개최된다. 출전을 앞둔 선수들은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2023시즌 오직 그랑프리를 향해 달려온 특선급 중상위권 선수들의 경기력은 절정이라고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유독 상승세가 뚜렷한 훈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경륜을 대표하는 훈련지별 특선급 분포도와 주목해 볼 선수를 살펴본다.
임채빈은 지난해 그랑프리를 정종진에게 내준 기억을 상기하며 와신상담 한해를 차분히 기다려 왔다. 지금은 주 무기인 선행 위주로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광명 전지훈련까지 감행하며 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점점 빠르게 속도를 올리고 있는 임채빈의 인터벌 시속은 팀원들의 기량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27기 3인방인 손경수, 임유섭, 김옥철은 물론 창원특별경륜과 일간스포츠배 3위에 오른 류재열, 비선수 출신 안창진 등이 주도하는 분위기는 상승세 비결 중 하나다.
임채빈의 지난해 그랑프리 설욕전을 위해서는 이들을 포함해 김민준, 김우영, 노형균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 노장격인 김원진, 류재민도 서포트 역할을 해주고 있는 점이 든든하다. 경주마다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는 류재열, 안창진, 손경수, 임유섭 등의 상승세가 뚜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점이다.
또한 수성팀은 선수들의 상승세와 더불어 김포, 동서울과 모두 타협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할 중요한 대목이다.
김포팀이 주목받는 이유는 평균 기량 면에서 우수한 팀이라는 점이고 여기에 훈련 강도뿐만 아니라 훈련의 질적인 면에서도 손색이 없다는 점이다. 팀원은 가장 많은 27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종진, 인치환 등 슈퍼특선이 2명이나 포진돼 있다. 이는 예선 과정에서 준결승에 올릴 수 있는 도우미가 많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팬들의 관심사는 올해 2개의 대상경주(스포츠서울배, 일간스포츠배)와 부산특별경륜을 포함해 3개 대회를 석권한 정종진의 그랑프리 6연패 가능 여부다. 현재 그랑프리를 앞둔 정종진은 지난 7월부터 줄곧 1위를 질주하며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임채빈과 멋진 진검승부가 또다시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치환의 기복과 황승호의 훈련지 이탈로 전력 누수 현상이 관찰되고 있으나 공태민, 정재원, 김용규, 정정교 등이 버티고 있다는 점과 문희덕, 김형완이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위안이라 볼 수 있다.
최근 정해민은 바짝 독기를 품은 모습으로 강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선행뿐 아니라 추입이나 젖히기까지 전법의 다양성 또한 돋보인다. 그랑프리 결승에 진출하게 되면 입상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슈퍼특선 전원규도 탄탄하게 버티고 있고 더불어 신예 박경호의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다만 변칙적인 경주 운영이 강자들에게 위협적인 존재였던 김희준이 지난 왕중왕전 준결승에서 부상 이후 지금까지 복귀하고 있지 않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외에도 수적으로는 밀리고 있으나 청주팀의 슈퍼특선 양승원은 2023시즌 대상에서 네 차례나 결승에 진출하며 두 차례 준우승(스포츠동아배, 일간스포츠배)을 차지한 강자다. 또한 김해B팀의 2015년 챔피언 박용범도 2023시즌 특별경륜 결승에 두 차례 출전한 경험이 있어 다크호스로 예상되며, 한 차례 결승에 진출했던 황승호, 최래선도 복병으로 나설 수 있겠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그랑프리 왕좌를 다시 빼앗고 싶은 임채빈의 심기일전을 앞세워 맹훈련 중인 수성팀이 분위기가 가장 좋다. 지키려는 정종진의 김포팀과 독기를 품은 정해민의 동서울팀도 열기가 뜨겁다. 여기에 세종과 청주 연합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으리라고 예상된다. 이번 그랑프리는 그동안 타협을 해왔던 선수들이 예선과 준결승부터 정면승부에 나설 가능성이 커 그 어느 해보다 훈련지별 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가 가사 전달을 못해”…이경규, 따끔한 일침 날렸다 [MK★이슈] - MK스포츠
- 티아라 출신 아름, 이혼·재혼 동시 발표…“소송 끝나는 대로 혼인신고”(전문)[MK★이슈] - MK스
- 김혜수 ‘화려한 골든 드레스로 선보인 리얼웨이 드레스룩’ [틀린그림찾기] - MK스포츠
- ‘아이브’ 장원영 ‘미니 드레스로 더 UP된 바비인형 비율’ [틀린그림찾기] - MK스포츠
- MLB 서울시리즈, ESPN에서 美 전역 중계 - MK스포츠
- 1월 ‘메호대전’ 열린다...마이애미, 알 나스르와 프리시즌 경기 - MK스포츠
- 손흥민, EPL 현역 최장 두 자릿수 득점...우리는 SON의 시대에 살고 있다 - MK스포츠
- 오타니, 실제 받는 연봉은 200만$...나머지는 2043년까지 나눠 받는다 - MK스포츠
- 리오넬 메시, 구단주 베컴과 내년 일본 투어? - MK스포츠
- 일본 언론 “여자골프 안신애 복귀 화제성 충분”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