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울의 봄 저절로 오지 않아…역사 퇴행 막겠다”

민현배 기자 2023. 12. 12. 10: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인천 계양을)는 12일 “‘서울의 봄’은 저절로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12일은 지난 1979년 전두환, 노태우 등 신군부가 군사반란을 일으킨 날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역사는 순풍에 돛을 단 유람선처럼 오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어느 곳 하나 성한 데 없는 상처투성이의 모습으로 수많은 주권자의 피를 먹으며 자라났다”며 “44년 전 오늘, 독재의 군홧발이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짓밟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나라를 지켜야 할 총칼로 국민에게 부여된 권력을 찬탈했다. 잊지 않겠다. ‘서울의 봄’이 저절로 오지 않았음을 똑똑히 기억하겠다”며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무너지지 않도록, 사적 욕망의 권력 카르텔이 국민의 삶을 위협하지 않도록 비극의 역사를 마음에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절망적인 후퇴를 반복하는 것 같아도 역사는 늘 전진한다”며 “결국 민주주의를 쟁취해 낸 국민의 발자취 앞에서, 군사 반란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참된 군인들의 영령 앞에서, 역사의 퇴행을 막아내고 국민의 삶을 지키겠노라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