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서 배우는 대학교육” 은평구, 16개 전 동에 ‘은평대학’[서울25]
서울 은평구가 16개 동 주민자치회와 대학 간 협약 체결을 완료하고 ‘1동1대학 은평대학’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1동1대학 은평대학은 대학 전문성을 지역 평생학습에 접목해 양질의 평생교육을 제공하고 우수한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은평구의 평생교육 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동 주민자치회는 지역 특성에 맞게 주민이 원하는 프로그램 주제를 선정하고, 대학은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다.
은평대학 추진을 위한 동과 대학 간 업무협약은 지난 4월 갈현1동과 순천향대 협약을 시작으로 지난 7일 신사1동과 서울기독대 협약을 끝으로 16개 전 동이 완료했다. 녹번동은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을, 구산동은 농협대학교 산학평생교육원과 원예·조경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일부 동에서는 업무협약 체결 이후 바로 사업을 추진했다. 증산동의 경우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대학원과 다도와 솟대를 다룬 한국 전통문화를, 응암2동은 명지대 미래교육원과 ’웰다잉‘, 응암3동은 10년간 지속했던 장 담그기 사업에 전문성을 더한 프로그램을 경기대 평생교육원과 협업해 운영했다.
은평대학은 은평구 내에 대학이 1곳도 없기 때문에 추진하는 사업이다. 은평구는 이에 은평대학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은평대학운영협의체와 대학본부를 구성해 각 동캠퍼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 연말에는 성과발표회를 열고 각 동의 우수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며 주민 누구나 우수한 평생교육을 내 집 앞 주민센터에서도 배울 수 있도록 은평대학 추진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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