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UN 인도지원 대상국서 4년 연속 제외

박소연 기자 2023. 12. 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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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직원 입국 불허..."2020년부터 중단된 활동 재개해야"
당중앙위 일군들과 가족들이 마련한 의약품과 지원물자들이 17일 황해남도 전염병 발생지역으로 수송 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22년 6월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유엔(UN)이 인도적 지원을 하는 국가 명단에서 북한이 4년 연속 제외됐습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국제 인도지원 개요 2024' 보고서에서 북한 지원 계획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12일 보도했습니다.

유엔은 북한이 코로나19 유입을 막겠다며 지난 2020년 1월 국경을 봉쇄한 이후 4년 동안 북한을 인도 지원 대상국에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

관련해 에리 카네코 OCHA 대변인은 VOA에 "제한된 정보와 접근성 부족 등 현재 겪고 있는 문제에도 불구하고 유엔은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북한 내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기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유엔은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에도 인도주의 활동을 계속 계획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북한에 복귀해 물자를 공급하고 2020년부터 중단된 역량 강화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 사업 현장에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이 인도 지원 대상국에서 북한을 제외한 건 북한이 유엔 직원 입국을 허용하지 않아 지원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앞서 유엔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인도주의 지원 계획에서 북한을 빼면서 북한에 대한 접근이 어렵고 검증할 수 있는 새로운 정보가 부족해 활동 계획을 세울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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