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이후 꼭 44년…뜨거운 '서울의 봄' 예매율 40.3% 속 정우성 무대인사

정유진 기자 2023. 12. 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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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12일은 1980년 '12.12 군사 반란'이 발생한지 꼭 44년이 되는 날이다.

'12.12'를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 측은 이날 특별한 이벤트를 선보이진 않지만, 감독과 배우들이 무대인사에 나서며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관객들에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 김성수 감독과 연기자 정우성 이성민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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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이슈] 이성민도 함께
배우 정우성이 12·12 군사 쿠데타 44주년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서울의 봄’ 무대인사에 참석해 한 여성팬과 셀카를 찍고 있다.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일어난 12·12 군사 쿠데타를 소재로 정권을 탈취하려는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과 그에 맞서 서울을 사수하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 분)의 긴박한 9시간을 그린 영화다. 개봉 20일 만인 오늘(11일) 자정 기준 누적 관객 700만 명을 돌파했다. 2023.12.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3년 12월12일은 1980년 '12.12 군사 반란'이 발생한지 꼭 44년이 되는 날이다. '12.12'를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 측은 이날 특별한 이벤트를 선보이진 않지만, 감독과 배우들이 무대인사에 나서며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관객들에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 김성수 감독과 연기자 정우성 이성민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12.12 군사 반란을 정면에서 다룬 '서울의 봄'은 개봉 4주차에도 40%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16분 기준 '서울의 봄'은 40.3%로 예매율 1위 자리를 놓지 않았다. 예매관객수는 12만3296명. 지난달 22일 개봉한 뒤 21일째를 맞았지만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애정은 식을 줄 모른다.

CGV에 따르면 '서울의 봄'의 실시간 연령별 예매 분포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연령대는 30대(29.8%)다. 이어 20대(25.1%), 40대(23.7%)가 뒤를 잇고 있다. 영화의 흥행을 주도하는 20,3 0대 관객들에게 이 영화가 큰 주목을 받고 있음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배우 이성민이 12·12 군사 쿠데타 44주년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서울의 봄’ 무대인사에 참석해 한 여성팬과 셀카를 찍고 있다.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일어난 12·12 군사 쿠데타를 소재로 정권을 탈취하려는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과 그에 맞서 서울을 사수하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 분)의 긴박한 9시간을 그린 영화다. 개봉 20일 만인 오늘(11일) 자정 기준 누적 관객 700만 명을 돌파했다. 2023.12.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 영화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개봉 20일째인 지난 11일 누적관객수 716만2697명을 나타내며 7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개봉작들 중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범죄도시3'에 이어 현재 흥행 순위 2위에 자리하고 있는 '서울의 봄'은 '7번방의 선물'(21일차 700만 돌파), '광해, 왕이 된 남자'(21일차 700만 돌파), '왕의 남자'(33일차 700만 돌파) 등 역대 1000만 영화들의 흥행 속도보다 빠르게 700만 고지를 점령했다. 천만 돌파에 청신호를 켠 것이다.

'서울의 봄'의 이 같은 흥행에는 '분노의 힘'이 크게 발휘됐다. 역사 속 사건으로만 받아들였던 일이 스크린 속에서 재현되자, 많은 관객들은 12.12 사건의 주도자이자 극 중 전두광(황정민 분)의 모티브가 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공분했다. 그뿐 아니라 정우성이 연기한 주인공 이태신 장군의 실존 캐릭터 장태완 소장 및 반란군에 맞섰던 김오랑 중령(극중 정해인이 연기한 오진호 소장) 등 당시 자신의 소임을 다했던 군인들에 대한 재평가도 이뤄지고 있다.

MZ세대의 열광도 흥행의 주춧돌이 됐다. '서울의 봄'은 우리 현대사를 재평가하게 되는 영화로, MZ세대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 시대를 살지 않았던 2030 관객들은 스크린을 통해 실감나게 구현된 스토리를 보고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할 역사를 되새기는 중이다. '심박수 인증 챌린지'라든가, '서울의 봄'을 보고 난 뒤 (전두광을 연기한 황정민이 괴롭힘을 당하는 영화) '인질'을 본다는 이야기가 크게 지지를 얻는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서울의 봄'을 향한 MZ세대의 열광을 방증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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