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의 낭만, 진주시 야간 여행 명소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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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의 밤이 불빛으로 가득찼다.
진주시가 진주성부터 소망진산 유등공원, 21세기 촉석루라고 불리는 물빛나루쉼터, 김시민호 등 진주시 대표 야간경관 명소 4곳을 발표했다.
남강을 배경으로 불빛 밝힌 진주성진주성은 진주시 도심을 가로지르는 남강을 배경으로 한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은 명소이자 임진왜란 당시의 역사적인 순간을 간직한 호국충절 성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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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의 밤이 불빛으로 가득찼다.
진주시가 진주성부터 소망진산 유등공원, 21세기 촉석루라고 불리는 물빛나루쉼터, 김시민호 등 진주시 대표 야간경관 명소 4곳을 발표했다.
진주시는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사업 선정 이후 도심 곳곳 관광 명소에 새로운 불빛을 입히며 대표 야간관광 명소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남강을 배경으로 불빛 밝힌 진주성
진주성은 진주시 도심을 가로지르는 남강을 배경으로 한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은 명소이자 임진왜란 당시의 역사적인 순간을 간직한 호국충절 성지다. 도심에 위치하지만 싱그러운 신록과 문화유적이 어우러져 여유롭게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진주시 대표 관광지 역할을 톡톡히 한다.
특히 야간에는 성벽 전체를 비추는 경관조명으로 강 건너편에서 바라보면 강과 어우러진 모습이 한폭의 그림 같아 사진 촬영 오는 이들이 많다. 진주의 대표 밤 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진주문화재 야행 등 다양한 문화행사의 무대로 활용되어 진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들른다.
365일 유등 빛나는 ‘소망진산 유등공원’
유등은 1592년 진주성 전투에서 왜군의 남강 도하를 저지하고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이었다. 대한민국 유등 1번지 진주의 상징인 유등을 연중 내내 다양한 테마로 경험할 수 있는 소망진산 유등공원은 유등을 비롯해 반딧불이조명, 무궁화조명 등 다양한 조명이 오색찬란한 빛이 물결을 이룬다.
공원 아래 위치한 진주남강유등전시관에서는 대한민국 등(燈) 공모전 수상작, 실크등 터널, 화려한 미디어 콘텐츠 등을 관람할 수 있다.
21세기 촉석루라고 불리는 물빛나루쉼터
‘빛의 루(Pavilion of Floating Lights)’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곳으로 야간에는 마치 물 위에 떠있는 듯한 경관이 아름다워 그 풍경을 즐기러 오는 이들이 많다. 한국 전통 건축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목조 건축물은 2022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물빛나루쉼터에서 진주 남강 뱃놀이의 의미를 살린 전통 정자선 형태의 김시민호를 탑승할 수도 있다.
한편 진주시의 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은 '365일 불과 빛이 흐르는 진주의 밤'을 슬로건으로 다양한 야간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는 중이다.
경남 진주문화관광재단은 진주성 외성찾기와 결합한 이색 골목투어 ‘진주골목 야간투어’를 실시하기도 했고 야간관광 특화도시 브랜드 구축을 위해 ‘리버나이트 진주 하모 나이트 미션투어’ 같은 이색 이벤트를 열어 큰 호응을 얻은 바도 있다.
이선정 기자 sligh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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