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장제원 불출마 선언에 “김기현 대표도 비슷한 결단해야”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은 12일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 언급에 “김기현 대표도 이번 주 비슷한 결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에서 장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에 대한 결단 의지를 밝힌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느 정도 본인이 숙고하고 또 이번 총선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본인의 결단의 시간이 필요했던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장 의원을 시작으로 불출마나 험지 출마 선언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를 희생하면서 당과 나라를 살리기 위해 어려운 지역이지만 다 같이 한번 해보자는 하는 분위기가 들불처럼 일어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김기현 대표를 향해 비슷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시사를 보면서, 김기현 대표도 비슷한 결단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주가 사실상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주 선거가 시작되는 첫 번째 주에 골든타임으로 지금까지 제기됐던 당의 문제를 한 번에 바꿔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