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하태경 “장제원 불출마, 대통령 위한 선택. 김기현 불출마도 기정사실”

2023. 12. 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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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김기현 불출마, 의미 없어. 대표직 물러나야
-김기현, 수도권 선거에 마이너스. 수도권 출마자들 출마 의지 꺽여
-김기현 사퇴 촉구 위한 수도권 출마자 연석회의 소집 중
-친윤 초선들, 나경원 연판장 때보다 세력 줄어
-대안없이 흔들지 마라? 원희룡 비대위 가능
-총선 자체 분석, 최악의 시나리오? 지금이 최악. 부산도 많이 져
-대통령도 안이해져. 겉으로 드러나는 혁신 많이 부족
-尹 지지율, 가장 큰 영향 주는 건 영부인. 본질은 비호감
-김건희, 공적역할 안한다 선언하면 특검법 거부 역풍 없을 것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 진행자 > [레드캠프] 오늘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하태경 > 네,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장제원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하태경 > 어느 정도 예상을 했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하태경 > 장 의원이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관계고 그리고 윤석열 정부 성공을 가장 바라는 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을 위한 길을 선택할 거라는 생각을 했었고. 또 저하고는 또 국회 본회의장에서 바로 옆자리이기 때문에 가끔 대화도 나누고 하는데 저한테 불출마하겠다는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한 적은 없지만 여러 가지 그 맥락으로 볼 때 나오지 않겠구나, 자기 몸을 던지겠구나 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고 있었습니다.

☏ 진행자 > 근데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놓고 보면 혁신위가 뜨고 난 직후에 그때 그 수천 명의 지지자 모임을 가진 바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때 상당히 강경한 발언을 내놓은 바가 있었는데 이게 반전입니까, 아니면 이미 그때도 속으로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 하태경 > 그렇죠. 그때부터 아마 생각을 하고 있었을 거고요. 어쨌든 끌려가는 모습으로 불출마하지 않겠다 이런 거죠.

☏ 진행자 > 밀려서는 안 한다?

☏ 하태경 > 예, 그렇죠. 자기가 결단이 부각되는 그런 모습으로 하고 싶었을 거고요. 그래서 아마 혁신위가 막 밀어붙일 때는 오히려 더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을 겁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결정은 본인의 단독 판단일까요.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과 일정하게 교감 하에 나온 결정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하태경 > 대통령한테 말씀드렸겠죠.

☏ 진행자 > 그렇게 보십니까?

☏ 하태경 > 교감이라기보다는 그냥 말씀드렸겠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러면 김기현 대표는 그동안 버텨왔잖아요?

☏ 하태경 > 김기현 대표도 사실 당내에서는 불출마한다는 게 기정사실입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하태경 > 기정사실인데 똑같이 혁신위에 밀리지 않겠다, 그런 모습은 안 하겠다고 하는데 너무 제가 볼 때 정무적 타이밍 감각이 많이 다른 겁니다. 제가 볼 때는 사실 가장 좋은 타이밍은 지난번 보궐선거 패배했을 때 강서, 그때 저는 불출마 선언을 했어야 된다고 생각을 했고요. 그런데 그때 당시에 김기현 대표는 조금 생뚱맞은 얘기를 했죠. 총선 지면 정계 은퇴하겠다는 식으로, 기억나실 겁니다.

☏ 진행자 > 네, 기억납니다.

☏ 하태경 > 본인의 정치적 시계는 이제 아직 이르다. 다음 달 이야기도 나오고 벌써 1월달 이야기가 많이 나왔어요, 당내에서는.

☏ 진행자 > 1월에?

☏ 하태경 > 문제는 당내에서 기정사실이고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장제원 의원만큼, 장제원 의원 불출마 비교했을 때 큰 감흥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쉽게 선수 뺏겼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하태경 > 그런 측면도 있죠.

☏ 진행자 > 그러면 예를 들어서 친윤 성향의 초선의원들이나 그 다음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이나 배현진 의원이나 김석기, 김가람 최고위원이나 모두 김 대표 사퇴를 요구했던 의원님을 맹비난했었거든요. 이 현상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되는 겁니까?

☏ 하태경 > 그 현상과 유사한 현상이 작년에 나경원 연판장 돌린 거거든요. 일종의 총동원 주류의원들 총동원령 내렸을 때. 그때는 한 46명인가가 서명을 했어요. 근데 이번에는 세력이 많이 떨어졌죠. 제가 보니까 15정도 3분의 1도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어쨌든 그분들도 속마음은 제 생각하고 큰 차이가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수도권 선거, 수도권에도 물론 몇몇 우리한테 유리한 지역이 없지는 않아요. 예를 들어 동두천이라든지 연천, 가평, 이런 데 없지는 않은데 대부분의 지역은 현역도 별로 없고 다 원외위원장인데 수도권 출마자들은 대체로 김기현 대표가 수도권 선거에 플러스는 절대 아니고 마이너스다, 이런 생각을 광범위하게 공유하고 있습니다. 있기 때문에, 아마 그분들도 얘기하고 심지어 저를 비판했던 배현진 의원도 수도권 잘 모르는 영남지도부라고 하잖아요. 그런 식으로 써놨던데

☏ 진행자 > 그러면 제가 조금 전에 열거했던 의원들은 분위기 파악을 못했던 겁니까? 아니면 사인교환이 잘못됐던 겁니까, 뭡니까?

☏ 하태경 > 아니죠. 현재 제도적으로는 당대표가 버티면 대표를 사퇴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최고위원회가 친김기현 식으로 거의 다 구성이 돼 있기 때문에 그래서 현실적으로 김기현 대표 유지가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을 했을 겁니다.

☏ 진행자 > 용산의 기류도 그렇게 읽었다고 봐야 되는 거잖아요, 사실 그 의원들은?

☏ 하태경 > 용산의 기류는 그렇게 읽을 수도 있죠. 근데 용산의 기류라는 거는 제일 중요한 게 선거 승리이기 때문에 여론에 따라서 또 바뀔 수가 있는 거죠. 그래서 사실 그분들보다 제가 눈치가 없는 거죠.

☏ 진행자 > (웃음) 어떤 뜻으로 하신 말씀입니까?

☏ 하태경 > 어쨌든 지금 문제는 뭐냐 하면 수도권 많은 출마자들이 지금 출마 의지가 꺾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 진행자 > 그 정도입니까?

☏ 하태경 > 이대로 하면 출마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이렇게 이런 비관론이 상당히 강해지고 있고, 심지어 나한테 연락 와서 ‘당협위원장 내려놔야 되는 거 아니에요? 당협위원장 가지고 있는 게 뭔 의미가 있냐’ 저도 그런 분위기 때문에 저도 더 절박해진 겁니다. 김기현 대표 개인적으로는 같은 당 동료로서 미안하긴 하지만 내려와야 우리 승리의 길이 열린다는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의원님 요구사항을 간단히 정리하면 대표직 사퇴는 물론 총선 불출마 선언까지 해야 된다고 이해를 하면 될까요?

☏ 하태경 > 총선 불출마는 사실 의미가 없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불출마를 하는 것이 수도권 선거에 별 영향이 없거든요.

☏ 진행자 > 그러면 하여간 대표직 사퇴가 급선무다?

☏ 하태경 > 네, 그렇죠. 그래서 수도권 선거에 도움이 되는 사람, 어제도 이야기했지만 딱 대표 한 사람만 바꾸면 됩니다. 수도권 선거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예를 들어 원희룡도 도움이 되고 원희룡, 한동훈도 도움이 되고요. 그리고 원외에서도 김한길, 김병준, 김황식 이런 분들도 김기현 대표보다는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대안이 지금 그쪽에서 자꾸 대안 없이 흔들지 마라, 대안 되게 많고요.

☏ 진행자 > 의원님 만약에 김기현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하면 전당대회에서 대표를 지금 다시 선출할 계제는 아니지 않습니까?

☏ 하태경 > 아닙니다. 당 총의로 비대위원장을 추대하면 됩니다.

☏ 진행자 > 비대위원장으로 가야 된다라는 말씀이시고요?

☏ 하태경 > 비대위원장 추대하고 다른 최고위원들은 자동적으로 비대위원으로 재추대하면 하루면 상황 정리가 됩니다.

☏ 진행자 > 상황 정리가 된다, 비대위로 전환하자?

☏ 하태경 > 네.

☏ 진행자 > 오늘이 12월 12일입니다. 그런데 지금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는 장관직을 그만두더라도 연초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이른바 한동훈 비대위로 만약에 간다면 시간이 너무 뜨는 거 아닙니까? 이게 뭔가 아귀가 안 맞는 거 아닌가요?

☏ 하태경 > 한동훈 장관한테 너무 총선 문제에 대해서 안이하다, 시간이 없다, 빨리 나와라라고 여기저기서 많이 촉구를 했는데요. 한동훈 장관님은 1월달 이렇게 나온다고 그러면 우리 당 리더십에는 한동훈 없을 겁니다.

☏ 진행자 > 한동훈 비대위는 어렵다?

☏ 하태경 > 어렵죠. 시간적으로 어렵죠. 12월 내로 과거에 박근혜 비대위가 할 때 12월 말쯤에 했었거든요. 그래서 선거 우리가 승리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12월 중은 시간이 충분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가 아니라 다른 원희룡 장관이나 이런 사람을 간판으로 한 비대위, 현실적으로 이럴 수밖에 없다는 말씀이시고?

☏ 하태경 > 그렇죠. 원 장관님이 사퇴를 선언했기 때문에 언제든지 당으로 돌아올 수 있지 않습니까?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판세 이야기했으니까 여쭤볼게요. 얼마 전에 조선일보가 보도한 게 있었잖아요. 자체 분석 결과 서울에서는 6곳 말고는 승리하는 곳이 한 군데도 없는 걸로 나왔다 해서 상당히 논란이 많이 됐었는데 의원님은 어떻게 파악하고 있고 어떻게 체감하고 계세요?

☏ 하태경 >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 당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그러는데 지금 현재 상황이 지금 최악입니다. 지금은 최악이고 부산도 오히려 많이 지는 걸로 나오거든요.

☏ 진행자 > 부산도?

☏ 하태경 > 그래서 이렇게 가면 지난번 총선보다도 더 어려운 상황으로 갑니다. 그래서 고민이 김기현 대표가 대표직을 계속 유지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초선들 저항을 보면 지금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수도권 출마자들과 함께 수도권 출마자 연석회의 소집을 지금 논의를 좀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하태경 > 수도권의 뜻이 무엇인지 국민들한테 그리고 당에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수도권 출마자 연석회의를 왜 이야기하냐면 의총에서 이야기하면 거기는 주로 영남 의원들이 많기 때문에

☏ 진행자 > 그렇죠. 그렇죠.

☏ 하태경 > 별 문제의식이 강하지 않습니다, 수도권 선거에 대해서. 거기는 김기현 대표 그대로 있어도 괜찮다, 사실 영남은 괜찮거든요. 그게 다수라서 그래서 수도권 출마자 연석회의를 소집을 해서 그분들이 느끼는 생생한 목소리, 그래서 우리 당 현역 의원들 중에서도 조금 격전지에서 된 분들 같은 경우는 이대로 가면 안 된다 하는 문제의식이 굉장히 강합니다.

☏ 진행자 > 수도권 출마자 연석회의는 언제쯤 떠서 언제쯤 입장을 내놓을 계획이세요?

☏ 하태경 > 지금 원내 원외 같이 소통을 하고 있고요. 최대한 빨리 준비를 해서 아무 움직임이 조만간 드러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첫 목소리는 비대위로 전환하자 이 목소리가 되는 겁니까?

☏ 하태경 > 일단 수도권 출마자들이 상황이 어떤지 그분들은 지역을 다니고 있잖아요. 생생히 들어보고 그리고 현 지도부로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지 그분들의 목소리를 한번 들어봐야 되겠죠.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추이가 총선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지 않습니까, 그 요인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하태경 > 사실은 정부에도 그렇고 당에도 그렇고 성찰과 혁신의 시간을 준 것 아닙니까? 인요한 혁신위 가동이 됐었고, 그런데 당은 혁신 기회를 완전히 차버렸고 그래서 김기현 대표는 반혁신의 중심처럼 돼 버려가지고 지금 사퇴 목소리가 나오게 된 거죠. 똑같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처음에는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라고 말씀하셨고 처음에는 의전비서관 문제가 있다니까 당일 날 바로 해임하고 굉장히 깊이 반성하고 혁신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최근에는 또 좀 안이해진 것 같죠. 이런저런 모습들이 보이는데 대통령께서도, 사실 혁신하려는 이유는 윤석열 정부를 안정화시키려고 그러는 거 아닙니까? 반쪽짜리 정부인데 온전한 정부로 만들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이대로 가다가는 본인이 내건 국민 약속을 하나도 못 지키게 되는 최악의 불행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윤 대통령도 본인도 지금 혁신할 게 굉장히 많다는 절박함을 느끼고 있을 것 같은데요. 아무튼 겉으로 드러난 것은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의원님,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안이해진 것 같다고 평해 주셨으니까 제가 예를 들어서 하나 질문드려볼게요. 지금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있지 않습니까. 이 사람에게 음주운전과 폭력 전과가 있는 사실이 밝혀졌는데도 지금 지명했단 말이에요. 이런 인사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나 총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하태경 > 인사보다도 국민들한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이슈는 아무래도 영부인 문제 같아요.

☏ 진행자 > 김건희 특검법도 좀 이따 여쭤보려고 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 하태경 > 인사도 좀 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가 필요하고요.

☏ 진행자 > 그러면 이 사람 같은 경우도 예를 들어서 본인이 사퇴하거나 지명 철회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하태경 > 근데 해수부 장관 후보자죠, 해수부 장관 후보자인데 근데 그렇게 되면요. 저는 그건 조금 디테일에 있어서 시각이 다른데 그건 음주를 찾아보니까 20몇 년 전이더라고요. 기준이 있는데 당에서 공천할 때도 음주운전은 10년 이전 건 문제 삼지 않아 왔어요.

☏ 진행자 > 그럼 폭력은요?

☏ 하태경 > 그것도 아마 아주 경범, 30만 원 벌금이더라고요. 30만 원. 그래서 경범이냐 중범이냐에 따라 다른데 저는 당이 결단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이 결단하면 20년 전 음주운전이 평생 한 번이라도 있으면 다 아웃이다, 저는 그런 드라이브를 걸어도 나쁘지는 않다고 보는데

☏ 진행자 > 당이 주도해서?

☏ 하태경 > 그렇죠. 일관되게 적용을 해야 되거든요.

☏ 진행자 > 그럼 강도형 후보자한테도 바로 적용을 해야 된다라는 입장이십니까?

☏ 하태경 > 그 부분은 당하고 정부하고 상의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민주당한테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당이 음주운전은 그냥 원스트라이크 아웃이다, 평생에 한 번이라도 있으면 그렇게 결단을 한다면 공천에도 반영해야 됩니다. 그리고 폭력 전과도 10만 원, 20만 원 무조건 아웃이다. 그러면 공천에도 반영을 해야 되고요. 그럼 우리 당은 박수를 받겠죠. 이런 특단의 대책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가 깊이 있게 저는 고민하고 진행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더 중요한 문제가 김건희 특검법인데 의원님은 전에도 저희 방송에 나와서 반대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만약에 당이 반대하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치고 총선판에도 별로 안 좋은 거 아닙니까?

☏ 하태경 > 저는 그렇습니다. 특검법이 본질이 아니라 본질은 영부인에 대한 광범위한 국민적 비호감이 문제다, 제가 반대했던 이유는 문재인 정부 때 탈탈 털었고 새롭게 나온 혐의가 없다. 법치, 범죄, 이런 관점에서 말씀드린 거고. 그 이면에 광범위한 국민적 비호감도가 있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실에서 영부인에 대한 비호감도가 왜 강해졌는지 그리고 이걸 낮출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예를 들어서 이런 겁니다. 영부인께서 대통령 선거 당시에 본인은 아내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히 하겠다 이렇게 대국민 약속을 했거든요.

☏ 진행자 > 맞아요.

☏ 하태경 > 그런데 지금 약속을 안 지키고 있습니다. 이런 게 비호감도를 높이는 한 요인이라고 보는데

☏ 진행자 > 간단하게 하면 공개활동 금지, 이런 게 필요하다는 말씀이시네요?

☏ 하태경 > 예를 들어 이런 거죠. 예를 들어 해외순방을 하잖아요, 해외순방을 하면 그러면 같이 가야 되냐 안 가야 되냐. 그건 아내로서 역할은 가야 되거든요. 글로벌 에티켓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국외 순방에는 아내로서 역할을 하되 국내에서는 공적 역할을 하지 않겠다 이런 선언 정도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특검법은 거부권을 행사해야 된다고 보시는 거고요?

☏ 하태경 > 그렇죠. 비호감도를 근본적으로 약화시킬 수 있으면

☏ 진행자 > 대신 그걸 약속을 하면서 특검법은 거부한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 하태경 > 그렇죠. 거부를 해도 아마 역풍은 그렇게 강하게 불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이렇게 마무리해야 되겠네요. 고맙습니다. 의원님.

☏ 하태경 > 예, 감사합니다.

☏ 진행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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