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나를 밟고 총선승리해 윤 정부 성공을"…총선 불출마(상보)

"총선 승리, 윤 정부 성공의 최소한 조건"
"버려짐이 아니라 뿌려짐이라고 믿는다"

장제원 국회 과방위 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이밝음 기자 = 친윤 핵심으로 불리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나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 주기를 부탁드린다"면서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다"며 "가슴이 많이 아프다. 국회의원에 대한 미련도 정치에 대한 아쉬움 때문도 아니다. 오직 저를 믿고 한결같이 응원해 준 부산 사상구민께 죄송한 마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상구민과 함께 만들어간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 또 한 번의 백의종군의 길을 간다. 이번엔 제가 가진 마지막 공직인 국회의원직"이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절박한 것이 어디에 있겠냐"며 "총선 승리가 윤석열 정부 성공의 최소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그래서 제가 가진 마지막을 내어놓는다"며 "이제 떠난다. 버려짐이 아니라 뿌려짐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