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사망사고 70%는 50인 미만에서"…고용부, 내년 예방사업비 1.4조 투입

이정현 기자 2023. 12. 12. 10: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12일 "내년 1조450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각종 산업재해 예방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매년 산업재해 사망사고의 90% 이상이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그리고 70% 이상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중소사업장의 사업주들이 산재 예방에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비해 산재예방을 위한 투자여력과 안전관리 역량이 많이 부족한 것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소사업장 산재예방시설융자 4.6천억 투입 등 지원계획 밝혀
이성희 고용차관, 시화산단 중소사업자 사업주들과 간담회
ⓒ News1 DB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12일 "내년 1조450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각종 산업재해 예방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차관은 시화공단 입주 중소사업장 사업주들과 만나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소사업장의 산업재해 감축을 위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

이 차관은 "매년 산업재해 사망사고의 90% 이상이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그리고 70% 이상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중소사업장의 사업주들이 산재 예방에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비해 산재예방을 위한 투자여력과 안전관리 역량이 많이 부족한 것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소사업장에 대한 집중적인 재정·기술지원을 통해 산업재해 예방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확보하고,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부가 정부안으로 편성한 내년도 중소사업장 대상 주요 산재예방 지원사업(안)을 보면 △안전동행 지원사업(50인 미만 사업장) 3220억원(4025개소) △유해위험요인 시설개선(50인 미만 사업장) 957억원(1만1732개소) △스마트안전장비 보급·확산(50인 미만 사업장) 350억원(2544개소) △산재예방시설융자(300인 미만 사업장) 4586억원(2600개소) △민간위탁 기술지원(50인 미만 사업장, 제조업 10인 미만 사업장) 450억원(21만6000개소) △안전보건관리체계구축 컨설팅(50인 미만 사업장) 683억원(2만6500개소) 등이다.

이 차관은 "다만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도 실제 중소사업장에서 체감하는 지원효과는 저희가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못미칠 수 있다"면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이를 반영해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uni121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