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세계배드민턴연맹 '올해의 선수' 영예…20년 만에 쾌거

박대현 기자 2023. 12. 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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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여제' 안세영(21, 삼성생명)이 세계 여자 배드민턴 간판으로 공인 받았다.

안세영은 1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다.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의 선수상 평가 기간인 지난해 11월 호주 오픈부터 올해 10월 아시안게임까지 안세영은 16개 대회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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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이 11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 BWF 홈페이지 갈무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21, 삼성생명)이 세계 여자 배드민턴 간판으로 공인 받았다.

안세영은 1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다. 올해의 남자 선수상도 한국 선수 몫이었다. 혼합 복식과 남자 복식에서 활약한 서승재(26, 삼성생명)가 수상해 한국 배드민턴이 남녀 부문을 싹쓸이했다.

20년 만에 쾌거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 복식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복식 금메달을 따낸 김동문 원광대 교수가 국제배드민턴연맹(IBF) 시절인 2003년 한국 선수로는 처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안세영과 서승재가 대선배 배턴을 이어받았다.

BWF 시상식에 참석한 안세영은 “고단한 한 해였지만 완벽한 엔딩이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면서 “아직 난 어리다. 앞으로 더 많은 걸 이룰 수 있다 믿는다”며 씩씩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안세영은 올해 여자 단식을 휩쓸었다. 124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영 오픈과 세계선수권대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을 석권했다.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의 선수상 평가 기간인 지난해 11월 호주 오픈부터 올해 10월 아시안게임까지 안세영은 16개 대회에 나섰다. 이 기간 무려 금메달 11개를 거머쥐었다.

안세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에서 무릎 인대를 다친 뒤 40일간 치료와 재활을 마치고 최근 복귀했다. 여러 국제대회에 나서며 경기 감각을 회복 중이다.

▲ 혼합·남자 복식에서 맹활약한 서승재(왼쪽)는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 BWF 홈페이지 갈무리

서승재는 혼합·남자 복식에서 활약을 인정받았다. 올해 최고의 경기력을 뽐낸 남자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서승재는 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손발을 맞추는 혼합 복식에서 세계 3위, 강민혁(삼성생명)과 짝을 이룬 남자 복식에서 세계 6위에 올라 있다.

지난 8월 세계 개인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등극했다. 남자 복식, 혼합 복식 시상대 맨 위에 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혼합 복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승재는 “혼자가 아닌 파트너와 함께 이룬 성과라고 생각한다”면서 “큰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시간이 있었다. 그럼에도 묵묵히 응원해 준 팬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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