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먹고 감염' 환자들의 공통점..."미리 잘라 놓은 건 먹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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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멜론을 먹고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감염된 환자 대부분은 미리 껍질을 잘라 플라스틱 상자 등에 담아 놓은 멜론을 구매해 섭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공중 보건국은 "환자는 대부분 장기 요양 시설에 거주하는 노령층과 보육 시설 원생인 유아들로 파악됐다"며 "통상적인 살모넬라균 감염 사례보다 심각한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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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멜론을 먹고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감염된 환자 대부분은 미리 껍질을 잘라 플라스틱 상자 등에 담아 놓은 멜론을 구매해 섭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는 38개 주에서 230명의 살모넬라균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6개 주에서도 5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129명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감염된 사람들은 대부분 5세 이하의 어린이거나 65세 이상의 노약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공중 보건국은 "환자는 대부분 장기 요양 시설에 거주하는 노령층과 보육 시설 원생인 유아들로 파악됐다"며 "통상적인 살모넬라균 감염 사례보다 심각한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멕시코산 캔털루프 멜론은 '루디'(Rudy) 또는 '말리치타'(Malichita)라는 이름의 브랜드로 지난 10월부터 한 달여간 북미 지역에 유통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어떤 멜론이 사용됐는지 알 수 없다면 미리 잘라 놓은 것은 먹지 말라"며 "여기에는 식당과 식료품점 등에서 판매되는 멜론과 과일 믹스도 포함된다"고 경고했다. 또 해당 제품을 구입한 사람들은 즉시 폐기하거나 구입한 매장에 반품해야 하며, 접촉한 물건 역시 소독할 것을 당부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구토·설사·위경련·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노인, 임산부, 어린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등 심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물방역법에 따라 멕시코산 멜론은 국내에 수입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설명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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