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한달간 동남아 7개 매장 개점…글로벌 확장 '박차'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잇단 개점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동남아시아에 7개 점포를 잇따라 열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가 최근 한달여 동안 연 동남아 주요 매장.(사진=SPC)

12일 파리바게뜨는 지난 11월8일부터 이번 달 12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2개점, 싱가포르에 3개점,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와 메단에 2개점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만 7개 매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는 파리바게뜨가 2012년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단기간 가장 많은 매장을 연 것이다. 파리바게뜨는 동남아 시장에 비즈니스 모델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았음을 의미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최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빠른 성장 및 소비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진출 전략도 동남아시아 확장 가속화 요인으로 꼽힌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8월 현지 기업인 버자야 푸드 그룹(Berjaya Food), 미들 트레이드(Middle Trade)와 함께 필리핀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고, 말레이시아에 할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조호르바루 공장’을 준공하는 등 동남아 시장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문을 연 7개 매장은 말레이시아 TRX몰, 싱가포르 힐리온 몰(Hillion Mall), 인도네시아 파쿠원 몰(Pakuwon Mall) 등 모두 쇼핑몰에 자리잡았다. 몰링(Malling) 문화를 반영해 주문 후 제조하는 ‘오더 메이드(Order Made)’ 메뉴와 식사 대용으로 따뜻하게 데워서 제공하는 ‘핫밀(Hot Meal)’ 제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10개국에 52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혜미 (pinnste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