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미국혈액학회에서 항암신약 ‘BR101801’ 임상 1상 결과 발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보령은 미국혈액학회에서 자사 항암신약물질 ‘BR101801’ 임상 1상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혈액학회는 글로벌 혈액학 행사로 올해 행사는 이달 9~12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진행된다.
BR101801은 말초T세포 림프종(PTCL) 치료제로 개발 중인 물질이다.
최근 완료된 임상 1b상 시험에서 완전관해 2명, 부분관해 1명이 확인됐다.
완전관해란 ‘임상적으로 계측, 평가 가능한 병변이 모두 사라지고, 새로운 암세포가 보이지 않는 상태가 4주 이상 지속된 상태’를 의미한다. 부분관해는 ‘측정이 가능한 병변 축소율이 50% 이상이면서 동시에 평가 가능한 병변과 종양에 의한 2차적 악화가 없으면서 새로운 암이 생기지 않은 상태가 4주 이상 지속될 때’를 의미한다.
2021년 완료된 임상1a상 결과(완전관해 1명, 부분관해 2명)를 포함해 총 19명 임상 1상 유효 평가 환자 중 6명에게서 효능을 확인했다.
또한 환자 생존기간과 상관관계가 높은 반응기간(DoR)은 효능이 확인된 6명 중 4명 환자에게서 효능이 지속되고 있다. 이미 2명이 2년을 넘어섰고(각 31.8개월, 24.2개월), 유효 평가 환자 19명 질병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는 5.6개월로 기존 치료제(4개월 미만)보다 길게 나타났다.
PTCL은 비호지킨성 림프종 일환으로 진행 속도가 빠르고 재발률이 높아 사망률이 높다. 1차 치료요법인 CHOP 화학요법은 68% 재발·불응성을 보이는데다 중앙 생존기간이 5.8개월로 예후가 좋지 않다.
보령은 암세포 주요 성장 조절인자 PI3K 감마(γ), PI3K 델타(δ), DNA-PK를 동시에 삼중 저해하는 비호지킨성 림프종 치료제로 BR101801 개발을 시작했다. 임상 1a상에서 효능을 확인한 PTCL을 대상으로 작년 4월부터 임상 1b상을 진행했다.
보령은 내년 1분기 임상 1상 최종결과 보고서를 완료할 예정이며, 내년 중으로 임상 2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봉석 보령 혁신신약센터장은 “전세계적으로 PTCL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만큼 우수한 임상 1상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임상 진행뿐만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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