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정우성 ‘픽’한 와이더플래닛 3거래일 연속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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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가 투자한 광고 플랫폼 업체 와이더플래닛(321820)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동창인 이씨와 관련된 대상홀딩스우(084695) 등 종목이 연이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일부 개미 투자자가 '이정재 테마주'에 몰리고 있다.
이씨와 정씨 등 와이더플래닛 유상증자에 참여한 이들의 신주 취득가는 3185원이다.
와이더플래닛 주가는 지난 4월 2765원에서 이날 8150원으로 6거래일 만에 19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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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수익 실현은 어려워, 1년 매각 못해
“증시 횡보 시 테마주 부각, 투자 유의”
배우 이정재가 투자한 광고 플랫폼 업체 와이더플래닛(321820)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동창인 이씨와 관련된 대상홀딩스우(084695) 등 종목이 연이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일부 개미 투자자가 ‘이정재 테마주’에 몰리고 있다.
12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와이더플래닛은 전 거래일 대비 1880원(29.98%) 오른 8150원이다.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와이더플래닛은 지난 8일 이씨의 대규모 투자 사실을 공시했다. 이날 회사는 장 마감 후 운영자금 마련 등을 위해 19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씨가 새로 발행되는 596만 주 중 314만 주(지분율 45%)를 취득해 최대주주가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씨의 투자금액은 1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배우 정우성도 약 63만 주를 투자해 지분 9%를 확보하게 됐다. 함께 유상증자에 참여한 위지윅스튜디오(299900)는 전 거래일 대비 240원(5.36%) 하락한 4245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29.9% 급등한 4475원에 마감했다.
이씨와 정씨 등 와이더플래닛 유상증자에 참여한 이들의 신주 취득가는 3185원이다. 주가가 8000원대를 돌파하면서 이들의 지분 가치는 2.5배 이상 늘어났다. 다만 당장 수익 실현을 하지는 못한다. 전매가 1년 동안 제한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선행매매 의혹도 나온다. 와이더플래닛 주가가 공시 전부터 크게 상승했다는 점에서다. 와이더플래닛의 유상증자 공시는 8일 장 마감 후에 이뤄졌다. 그러나 5일 상한가, 7일 9.26% 상승 마감하는 등 공시 전부터 주가가 요동쳤다. 공시 당일에는 164만 주가 거래돼 지난달 하루 평균의 80배가 넘기도 했다. 와이더플래닛 주가는 지난 4월 2765원에서 이날 8150원으로 6거래일 만에 195% 급등했다.
와이더플래닛은 2021년 2월 코스닥에 상장한 마케팅 플랫폼 개발 업체다. 2010년 설립됐다. 흥국증권이 올해 초 보고서를 발간한 뒤 증권가에서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165억 원에 영업손실은 21억 원이다.
전문가들은 테마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테마주는 단기간 급등 후 급락의 과정을 겪는 게 일반적이다. 증권가에선 “증시가 횡보하는 국면에서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끊임없이 테마를 찾는 과정에서 테마주가 주목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서울 현대고 동창인 이씨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만난 사진이 공개되며 급등했던 대상홀딩스(084690)우는 이날 9% 넘게 하락 중이다. 대상홀딩스우는 지난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10거래일(거래 중지 포함) 연속 상승해 580% 가까이 치솟았다. 이씨의 연인이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대상홀딩스우는 ‘한동훈 테마주’로 묶이며 주가가 상승했다.
대상홀딩스우 주가가 치솟으면서 오너가(家)는 차익 실현에 나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창욱 대상홀딩스 명예회장은 대상홀딩스우 2만 8688주를 주당 4만 6515원에, 대상우 4만 3032주를 주당 1만 9147원에 장내 매도했다. 각각 13억 3442만 원, 8억 2393만 원 규모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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