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오늘부터 이틀간 베트남 방문…美와의 관계 개선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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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부터 이틀간 베트남을 방문한다.
시 주석의 베트남 방문은 6년 만이다.
시 주석은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보 반 트엉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오늘부터 13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시진핑 주석이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으로서 하는 세 번째 베트남 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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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가지 영역에 초점 맞추고 협상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부터 이틀간 베트남을 방문한다. 시 주석의 베트남 방문은 6년 만이다.
시 주석은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보 반 트엉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오늘부터 13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시진핑 주석이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으로서 하는 세 번째 베트남 방문이다.
시 주석은 베트남 방문 기간 쫑 서기장, 트엉 주석과 각각 회담하고,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브엉 딘 후에 국회의장을 접견할 예정이다.
중국 외교부는 양국이 정치, 안보, 경제협력, 민의기반(민간교류), 다자관계, 해상문제 등 6대 영역에 맞춰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방문은 표면상 지난해 11월 쫑 서기장의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평가되지만,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에 따라 베트남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자 이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재커리 아부자 미국 '내셔널 워 칼리지' 교수는 “베트남은 시 주석을 위해 레드카펫을 깔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이 쫑 서기에게 외국 우호인사에게 주는 최고의 상을 수여했는데 (베트남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부자 교수는 “베트남이 미국과 그 가까운 동맹국(일본 등)에 유혹되는 것에 대해 중국은 분명히 불만을 품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빌 헤이튼 연구원은 “베트남이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했다”면서 "중국은 베트남 국경 바로 옆에 있는 거대한 국가이지만, 베트남은 중국의 궤도에 빨려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헤이튼 연구원은 또 "베트남은 아시아 및 중국과의 관계에 매우 깊은 애착을 갖고 있지만 자율성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 일본, 인도 및 기타 파트너를 활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베트남공산당은 중국공산당의 가장 친한 친구이며, 두 정당은 권력 상실 등 우려와 정권 유지 (목표를) 공유하기 때문에 이런 것은 남중국해 문제(영유권 분쟁) 등 다른 사안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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