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강등이래!...아약스, 리그 7G 연속 무패→5위까지 도약

[포포투=한유철]

강등권까지 추락했던 아약스. 다시금 옛 명성을 찾고 있다.

아약스는 네덜란드 리그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명문' 클럽이다. 1부 리그 우승만 36회로 이는 리그 최다 수치이며 KNVB 베이커, 요한 크루이프 스할 등 여러 컵 대회에서도 수 차례 정상을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무려 4번이나 우승을 달성한 세계적인 명문 클럽이다.

최근에 축구를 알게 된 사람들에게도 익숙하다. 2018-19시즌 UCL에서 돌풍을 이끌었고, 4강에선 토트넘 훗스퍼와 혈전을 펼쳤기 때문.

당시 아약스의 기세는 무서웠다. 16강에서 '강호' 레알 마드리드를 만났고 홈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1-2로 패하며 탈락하는 듯했다. 하지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차전에서 무려 4골을 터뜨리며 4-1 승리를 기록, 합산 스코어 6-3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기세는 이어졌다. 8강에선 이탈리아의 '거함' 유벤투스를 상대했지만, 1-2차전 합산 3-2로 앞서며 4강 진출을 일궈냈다. 토트넘과의 4강 1차전에서도 아약스는 1-0 승리를 가져갔고 2차전에선 전반전까지 2-0으로 앞서며 무난하게 결승 진출을 이뤄내는 듯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전 루카스 모우라의 극적인 해트트릭에 힘입어 아약스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드러낸 아약스. 리그에선 매 시즌 PSV 아인트호벤, 페예노르트 등과 우승을 다퉜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달랐다. 아약스는 초반 리그 8경기에서 무려 1승 2무 5패를 기록하며 강등권까지 떨어졌다. 트벤테전부터 아인트호벤전까지 5연패를 당했고 '라이벌' 페예노르트전에선 4실점, 아인트호벤전에선 5실점을 하는 굴욕적인 결과를 받았다.

그럼에도 아약스는 아약스였다. 폴렌담전부터 직전 스파르타 로테르담전까지 7경기 동안 6승 1무를 기록한 아약스는 착실히 승점을 쌓았고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1위' 아인트호벤과의 격차가 벌써 21점까지 벌어지며 '우승 가능성'은 희박해졌지만, 지금의 흐름을 유지한다면 유럽 대항전 진출을 실현시킬 순 있을 듯하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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