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아파트 미입주 원인 1위 "기존 주택 안 팔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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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아파트 거래 회전율이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주택시장 침체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매도자, 매수자 간의 거래 희망 가격 간극차 등으로 주택 구매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노 연구위원은 "미입주 원인이 늘어난 것은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와 고금리 기조 지속, 주택공급 물량 감소와 전셋값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면서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거래 희망 가격 격차 확대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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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더 적을 것으로 예측된다. 수도권이나 인기 광역시 지역의 경우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셋값 상승과 그에 따른 잔금 대출 미확보가, 그 외 지방은 기존 과잉 공급으로 인한 미분양 재고와 수요 부재로 인한 매매시장 활력 저하가 우려된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입주율은 72.3%로 10월 대비 1.4%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80.7%에서 81.1%로 0.4%포인트, 5대 광역시는 68.4%에서 70.1%로 1.7%포인트 오르며 수도권과 지방 모두 입주율이 소폭 상향 조정됐다. 서울 입주율은 전월 대비 2.7%포인트(82.2→84.9) 상승한 반면 인천·경기권은 0.6%포인트(79.9→79.3) 하락했다.
노희순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은 준공과 입주 물량이 감소하면서 수요 대비 공급절벽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 새롭게 분양을 시작한 아파트들 사이로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입주율이 상승한 것"이라며 "인천·경기권은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거래량이 정체되면서 입주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의 경우 대전·충청권은 8.7%포인트(65.1→73.8) 올랐으나 광주·전라권은 6.1%포인트(74.3→68.2) 내렸다. 충청권은 거주자 평균 연령이 낮고 지역 성장 가능성이 높아 외지인의 아파트 매수 상위 지역으로 거래가 활발해 외지인의 아파트 매매 투자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광주·전라권은 지난달 11.4%포인트(62.9→74.3)의 급격한 입주율 상승이 이뤄졌는데 이에 대한 조정으로 하락했다.
미입주 원인은 ▲세입자 미확보(16.7%→26.0%) ▲기존 주택매각 지연(41.7%→44.0%) ▲잔금대출 미확보(20.8%→22.0%)는 증가했으나 분양권 매도 지연은 10.6%포인트(14.6→4.0) 감소했다. 노 연구위원은 "미입주 원인이 늘어난 것은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와 고금리 기조 지속, 주택공급 물량 감소와 전셋값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면서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거래 희망 가격 격차 확대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대비 이달의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1.2포인트(72.9→71.7)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9월 올해 최고치(95.6)를 기록한 이후 연속해서 하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수도권은 1.5포인트(80.1→81.6) 상승이 예상되지만 광역시는 2.1포인트(76.5→74.4), 8개도는 1.5포인트(67.5.6→66.0) 하락할 전망이다.
서울은 13.9포인트(83.3→97.2) 상승하나 인천은 6.7포인트(80.7→74.0)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인천은 모두 12월 아파트 입주 물량이 없는 상태이나 서울은 여전히 입주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입주전망 개선요소가 있다. 인천은 이달 대규모 입주 예정이었던 아파트 내 시공 문제 발생으로 악화요소가 맞물리면서 입주전망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는 16.9포인트(86.9→70.0) 떨어졌다. 올해 적정 수요 대비 많은 입주 물량이 공급돼 전셋값이 낮아지면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계약자들이 잔금을 치르지 못해 10월 이후 입주전망지수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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