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한반도 평화·화해 함께 노력하길"…대한민국-교황청 수교 60주년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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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대한민국과 교황청 사이의 우호 관계를 계속해 발전시키며 공동 관심사, 특히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11일 명동대성당에서 거행한 대한민국-교황청 수교 60주년 기념 미사에서 주한 교황대사 직무 대행 페르난도 헤이스 몬시뇰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하 메시지를 대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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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한민국과 교황청 사이의 우호 관계를 계속해 발전시키며 공동 관심사, 특히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11일 명동대성당에서 거행한 대한민국-교황청 수교 60주년 기념 미사에서 주한 교황대사 직무 대행 페르난도 헤이스 몬시뇰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하 메시지를 대독했다.
이날 미사는 전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를 비롯한 한국 천주교회 주교단 공동 집전으로 진행됐다.
교황청은 1947년 대한민국 첫 외교 사절이며 초대 주한 교황사절인 패트릭 번 주교를 파견하면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부터 한국과 관계를 맺어왔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은 1963년 12월11일 정식으로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이날 강론에서 "대한민국과 교황청 양국이 더욱 긴밀한 협력을 이루어 나감으로써, 한국 정부는 물론 한국 교회가 교황청 사도좌의 노력에 발맞추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나아가 한국 교회가 이 땅의 소금이자 세상의 빛으로서 북녘 교회를 넘어 세계 곳곳에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를 전하는 데에 앞장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한 축사에서 "대한민국과 교황청은 지난 60년간 우호와 협력을 바탕으로 우정과 신뢰를 쌓아 왔다"며 "대한민국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하고, 경제, 문화강국으로 발전하기까지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준 교황청과 한국 천주교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진표 국회의장도 축사에서 "지난 60년간 교황청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지지와 연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양국이 한반도 평화와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지속적인 동반자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에는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사무국장 김은진 수녀,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안재홍 회장, 한국가톨릭여성단체협의회 배미자 회장 등 가톨릭계 인사들과 김진표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등 정계 인사가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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