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잠시 뒤 불출마 선언...김기현, 거취 결단 주목
[앵커]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잠시 뒤 국회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어제(11일) 사실상 당장 사퇴할 뜻이 없다는 뜻을 내비친 김기현 대표 등 당 지도부의 거취 결단에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장제원 의원이 잠시 뒤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는다고요?
[기자]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은 어제 SNS에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며 불출마를 시사하는 글을 올렸는데요.
잠시 뒤에는 국회 소통관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총선에 나서지 않기로 한 배경과 앞으로 거취 등에 대해 직접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제원 의원은 그동안 인요한 혁신위 발 '주류 희생론'의 핵심 대상으로 거론됐습니다.
하지만 버스를 동원한 이른바 '세 과시'를 통해 용퇴론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지를 내비쳤는데요.
이후 여권을 향한 여론 악화,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등이 겹치며 쇄신 요구가 거세지자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 의원이 여당 핵심 가운데 가장 먼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 지도부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혁신위가 공식적으로 활동을 종료한 어제, 김기현 대표는 혁신안을 질서 있게 추진하겠다며 사실상 당장 사퇴할 생각은 없다는 뜻을 내비쳤는데요.
김 대표는 오늘 지도부가 대부분 참석하는 연탄봉사를 비롯해 일정을 취소하고 장고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당 일각에선 김 대표 역시 총선 불출마 등 조만간 거취를 표명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 인선 등 총선 체제 의지를 밝힌 만큼,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진 않을 거란 전망이 아직까진 우세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민주당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연일 신당론을 띄우는 이낙연 전 대표가 이번엔 구체적 시점을 언급해 주목됩니다.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새해에 새로운 기대를 국민께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건데,
이 대표는 어제는 앞서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을 만난 데 이어 '한국의희망'을 창당한 양향자 의원을 비롯한 인사들과 폭넓게 교감은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도 스스로 부인하지 않는 상황이어서, 이낙연 전 대표를 중심으로 제 3지대 '빅 텐트'가 실현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샌데요.
앞서 이낙연 전 대표는 사실상 만남을 거부하겠단 뜻을 밝히면서, 김부겸과 정세균 전 총리와의 회동을 추진하며 이 전 대표 고립 작전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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