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건강] '2030 당뇨' 비상등 켜졌다… 젊다고 안심하면 낭패

이연제 2023. 12. 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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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학생 A씨는 군입대를 앞두고 시행한 신체검사에서 당뇨병을 진단받았다.

지난 11월 대한당뇨병학회가 2030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당뇨병 인식 조사' 결과에서 60%가 '자신의 공복과 식후 혈당 수치를 모른다'고 답했다.

당뇨병이란 신체가 인슐린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거나 정상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영양소가 적절히 사용되지 못하면서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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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군보건소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을 맞아 7일 정선5일장 택시부 부근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혈압·혈당·콜레스트롤을 측정하고 건강상담도 하는 레드서클 캠페인을 실시했다.
▲ 김원준 강릉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20대 대학생 A씨는 군입대를 앞두고 시행한 신체검사에서 당뇨병을 진단받았다. 공복혈당은 180mg/dL(정상은 100mg/dL 미만, 당뇨병 기준은 126mg/dL), 3개월 평균 혈당 조절 정도를 나타내는 당화혈색소는 9.5%(당뇨병 기준 6.5%)가 나와 당뇨병 치료를 시작하게 됐다.

지난 11월 발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대비 2022년 2030세대 당뇨병 환자 증가율은 24%로, 전체 당뇨병 환자 증가율(21%)보다 높았다.

또 20대 당뇨병 환자는 47%가 증가했다. 특히 2030세대에서 2형 당뇨병이 증가하고 있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이 주된 원인으로 나이, 비만, 생활 습관 등과 관련이 깊다.

젊은층의 당뇨병 환자는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이 당뇨병 환자인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대한당뇨병학회가 2030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당뇨병 인식 조사’ 결과에서 60%가 ‘자신의 공복과 식후 혈당 수치를 모른다’고 답했다.

당뇨병이란 신체가 인슐린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거나 정상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영양소가 적절히 사용되지 못하면서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이다. 선천적으로 인슐린이 부족한 1형 당뇨병과,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는 2형 당뇨병으로 구별된다.

김원준 강릉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이미 당뇨병이 발생했을 때는 췌장 기능의 50% 이상이 감소되고 매년 기능이 떨어지다가 일정 시점이 지나면 급격하게 낮아진다”며 “자신의 혈당 수치를 파악해 심각해지기 전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절과 무관하게 건강한 식생활습관을 실천하고 체중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당뇨병이 심각해지기 전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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