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계 핵심’ 장제원, ‘불출마’ 시사…김기현 대표 ‘사면초가’

김보담 2023. 12. 12. 09: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권의 친윤계 핵심 인사로 알려져 있는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어제 혁신위가 공식적으로 해산한 뒤 김기현 대표의 사퇴를 놓고 찬성과 반대 측으로 갈라져 거센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김보담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시사했습니다.

친윤계 핵심으로 알려져 있는 장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강서구청장 패배 이후부터 불출마 선언문을 가슴 속에 넣고 다녔다"면서 "정치만 18년 한 사람인데 이렇게 될 줄 몰랐겠나, 시기의 문제이지 생각은 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어제 선친 고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 산소를 찾은 뒤 SNS에 올린 글에서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장 의원의 이같은 불출마 선언은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공식 해산한 날 나왔습니다.

혁신위는 어제 마지막 업무로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의 험지 출마와 불출마 등의 혁신안을 당 지도부에 보고했지만, 지도부는 이를 아직 구성되지 않은 공천관리위원회로 넘기기로 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공천관리위를 포함한 당의 여러 공식 기구에서 질서 있게 반영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그러자 김기현 대표 면전에서 곧바로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김병민/국민의힘 최고위원 : "지금 이 자리 있는 지도부 중 어느 누가 혁신위의 희생에 대한 요구에 대체 답을 내어놓았단 말입니까?"]

단체 대화방에서도 김 대표 사퇴를 놓고 찬반 두 쪽으로 나뉘어 서로를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과 하태경, 김미애 의원 등은 김 대표의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했고, 반면 강민국, 윤두현, 태영호 의원 등은 내부 총질을 그만두라며 반발했습니다.

김 대표 측근들은 김 대표가 아직 결단을 내릴 시기가 아니라는 입장인 가운데 김기현 대표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입장을 밝힌 채 오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조완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