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승격 목표로 해야"...K리그1과 다른 K리그2, '유일 강등' 수원이 알아야 할 것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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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이후 처음으로 K리그2에서 시즌을 보내는 수원 삼성이 알아야 하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따라서 올 시즌 K리그1 팀들 중 2024년에 함께 하지 않는 팀은 수원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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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창단 이후 처음으로 K리그2에서 시즌을 보내는 수원 삼성이 알아야 하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K리그2 팀들에 물어봤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가 모두 종료됐다. 수원은 12위에 머물며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됐다. 11위에 오른 수원FC, 10위에 위치한 강원FC는 각각 부산 아이파크, 김포FC와 승강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며 잔류를 확정했다. 따라서 올 시즌 K리그1 팀들 중 2024년에 함께 하지 않는 팀은 수원뿐이다.
K리그2는 관계자들 모두가 입을 모아 '지옥'이라고 표현한다. K리그1 강등 싸움만큼이나 매 라운드 처절하다. 다이렉트 승격이 주어지는 건 1위뿐이다. 2위부터 5위까지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겪어야 올라갈 수 있다. 스쿼드가 여유롭지 않은데 일정은 살인적이고 전체적인 시설이나 인프라가 K리그1만큼 좋지 못해 열악함을 견뎌야 한다. K리그1에서 왔다고 강팀이 아니다. K리그1에서 내려온 뒤 오랜 시간 K리그2에 머물고 있는 팀들이 많다. 그만큼 다시 올라가기 쉽지 않다는 말이다.
충격의 강등을 겪은 수원은 당연히 바로 승격을 원할 것이다. 올라가기 위해선 낯선 무대인 K리그2에 대한 이해도, 적응력을 높이는 게 우선이다. 선수단 정리, 내부 개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진 수원은 어떤 점을 알아야 알까. K리그2를 경험했거나 소속되어 있는 관계자들에게 물어봤다.
수원과 같이 충격적인 강등을 경험한 A 구단 관계자는 "처절한 자기 반성이 필요하다. 완전히 바뀐다는 마음을 가지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문제점을 파악해야 한다. 힘의 균형을 맞추는 것도 중요한데 예를 들어 프런트 힘이 지나치게 강하다고 판단하면 분산을 시켜서 고르게 발언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길게 보면 안 된다. 우리 구단 같은 경우는 강등이 됐을 때 다음 시즌 목표는 플레이오프 이런 게 아니라 무조건 1위, 다이렉트 승격이었다. 그래야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관심 저하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B 구단 관계자는 "관심도가 크게 떨어지는 걸 체감했다. 홈 경기장에 오는 기자만 비교해도 K리그1에 있을 때 최대 35명이 왔는데 강등이 된 후 한 시즌 최다 기자 수가 8명이었다. 카메라도 적어지고 지원금이나 금전적인 부분에도 타격이 있었다. 적응하기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C 구단 관계자는 "수원 관중 수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 팬덤이 워낙 강하고 대단하긴 하지만 관심도가 적어질 수밖에 없다. 쿠플픽도 없고 화제성도 적고 그러니까 프런트가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고 "K리그2는 전용구장이 많이 없고 트랙이 있는 종합운동장이 대부분이다. 원정석 시야는 당연히 안 좋기에 구단도, 팬분들도 적응을 해야 한다. K리그2에 수도권 팀이 은근 많은 건 수원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K리그2 스타일을 묻자 "개인 능력을 위주로 하는 게 아니라 팀으로 하는 축구가 대부분이다. 조금 더 피지컬을 강조하고 직선적인 스타일을 중시한다. 패스, 개인 능력을 우선시하는 지도자도 조금 있으면 직선적인 축구를 하는 게 K리그2다"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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